[TV리포트=이우인 기자] ‘태양의 후예’ 끝났어도 끝이 아니다. 2017년까지 ‘태후’ 신드롬은 계속된다.
KBS는 22일 ‘태양의 후예’의 두 번째 프로젝트 소식을 알렸다. 안방극장에 이례적으로 신드롬을 일으킨 ‘태양의 후예’를 이대로 보낼 수 없다는 것.
‘태양의 후예’는 지난해 5월 첫 대본리딩부터 지난 22일 에필로그 방송을 끝으로 약 1년 동안 대중의 뜨거운 관심 속에 있었다. ‘태양의 후예’ 스페셜 방송도 3부작이나 편성하며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그러나 스페셜 방송도 진짜 끝은 아니었다. KBS는 2017년에도 또 다른 ‘태양의 후예’를 방송하겠다고 밝히며 이 열기를 식히지 않겠다는 속내다.
22일 오후 주빈커피 여의도본점에서 갑자기 열린 ‘태양의 후예’ 제작진 간담회. 이곳에 참석한 정성효 드라마국장은 ‘태양의 후예’에 대한 시청자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제2의 ‘태양의 후예’인 ‘태후 프로젝트 2017′(가칭)을 가동한다고 발표했다.
‘태후 프로젝트 2017’에 대해 정 국장은 ‘태양의 후예’ 시즌2는 아니라고 했지만, 아직 그 구체적인 내용이 없기 때문에 속편처럼 ‘태양의 후예’와 내용이 이어질지, 아니면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할지 알 수 없다. 이는 김은숙 작가와 ‘태양의 후예’ 배우들에게 달린 것으로 보인다.
‘태후 프로젝트 2017’은 김은숙 작가와 ‘태양의 후예’ 연출진의 협의를 통해 확정됐고, 제작은 내년이 목표다. 사전제작 여부, 송중기 송혜교 등 ‘태양의 후예’ 배우들의 출연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캐스팅 제안은 있었고 배우들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정도다.
김은숙 작가는 오는 11월 tvN ‘도깨비’ 방송도 앞두고 있지만, 시청자들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기 위해 ‘태후’ 프로젝트에 동참했다. 구체적인 내용 논의도 빠르게 진행될 예정이다. ‘태양의 후예’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없어지지 않도록 KBS는 발 빠르게 이 같은 프로젝트를 에필로그 방송 전에 발표했다.
대박 난 드라마 ‘아이리스’도 속편은 실패작으로 기억될 정도로 드라마가 속편으로 잘 된 경우는 보기 드물다. 그럼에도 KBS는 ‘태후’ 제작 백서까지 만들며 실패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내년의 ‘태후’ 신드롬을 예약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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