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무모한 도전’ 후 11년.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이 오늘(23일) 11번째 생일을 맞았다. 벌써라는 말은 멤버들에게 실례일 것 같다. 지난 11년 동안 제작진과 멤버들은 쉽게 시간을 보낸 적이 없으니까. 이들은 쉼 없이 늘 새로운 걸 찾았고, 앞으로도 맨땅에 헤딩하며 도전할 것이다.
‘무한도전’은 10주년을 소박하게 보낸 것처럼 이번 생일 역시 조용히 치르고 있다. 지난해 TV리포트에 “대실해도 소탐하지 않을 않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힌 김태호 PD는 그 약속을 그대로 지켰다. 최근 진행한 젝스키스 완전체 콘서트가 이를 말해준다. 김 PD는 관객수 욕심을 내지 않고, 공연을 몇 시간 남기고서야 장소를 알리는 모험을 택했다. 역시 쉽게 가지 않는 ‘무한도전’이다.
# 우주인 되는 ‘무한도전’ 6인
하지만 ‘무한도전’은 과거에 연연하지 않는다. 이제 시작일 뿐이다. 실행에 옮겨야 할 특집들이 많이 쌓여있다. 지난해부터 예고된 ‘우주특집’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6인 멤버들과 제작진은 우주여행을 위한 훈련을 위해 러시아 가가린 센터로 향한다. 아직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5월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 관계자는 TV리포트에 “러시아 가가린 센터에서 정확히 어떤 훈련을 받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곳에서 준비를 하는 것이 맞다”라며 “비행, 무중력 적응 훈련 등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멤버들도 체력관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주복을 입은 멤버들의 모습은 어떨까. 또 이들의 눈으로 바라보는 지구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상상만으로도 짜릿한 풍경이 펼쳐진다.
# ‘토토가2’ – 젝키 완전체는 시작일 뿐
‘무한도전’은 최근 공식 트위터를 통해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토토가) 시즌2의 출발을 알렸다. 젝스키스 완전체 결합은 시즌2의 출발을 알린 이벤트였던 것이다. ‘토토가2’ 무대에 오를 가수들이 어느 세대를 풍미한 가수들일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그 배경이 80년이 될지, 90년이 될지 알 수 없는 것. 아직 정확한 콘셉트가 알려지지 않았음에도 팬들의 기대감은 크다.
시청자들은 저마다 소망하는 가수들의 리스트를 추천하고 있다. 토토가 시즌1에서 볼 수 없었던 핑클, 서태지와 아이들, H.O.T 완전체 추진을 바라는 이들이 많다. 불가능처럼 보였던 젝스키스의 완전체를 성공시킨 만큼 ‘무한도전’이라면 이들의 재결합 무대를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만으로도 가슴이 두근거린다.
# 유재석·엑소 콜라보 및 정준하 미션
최근 ‘무한도전’은 올해 해야 할 일들을 편지에 적어 서로에게 임무를 주는 ‘행운의 편집’ 특집을 진행한 바 있다. 그 결과 5대 기획 뺨치는 걸출한 아이템들이 탄생했다. 특히 유재석과 아이돌 그룹 엑소의 콜라보가 기대를 모은다. 엑소는 올해 여름 컴백할 예정. 엑소 멤버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직접 “언제 하는 것이냐”며 긍정적인 의사를 밝힌 적 있는 만큼 무대가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정준하의 활약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쇼미더머니5’ 예선전 참가는 시작일 뿐이었다. 그는 앞으로 북극곰 보호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고, 세계에서 가장 무섭고 험난한 롤러코스터를 무려 5번 연속으로 타야 하며, 영구 또는 오서방으로 분장을 하고 하루 종일 박명수의 머슴 노릇을 하는 특집을 진행해야 한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DB,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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