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탁재훈은 방송에 복귀했다. 워낙 타고난 예능감으로 빠른 적응력을 보이고 있다. 그런 탁재훈을 보고 있으니, 절친 신정환이 떠오른다. 6년째 연예활동을 중단한 신정환은 언제 볼 수 있는 걸까. 이대로 사업가로 굳히는 걸까.
신정환의 연예계 복귀 사안은 끊이지 않는 이슈다. 가수로 데뷔한 신정환은 오히려 예능인들과 호흡을 맞추며 진짜 능력이 발휘됐다. 하지만 불법도박혐의가 발각되며 신정환은 활동을 멈추고, 자숙기에 돌입했다. 그 사이 신정환은 결혼을 했고, 최근에는 싱가포르에 빙수전문점을 열었다.
방송 관계자들은 여전히, 시청자들도 이제는 신정환을 원한다. 신정환 특유의 입담이 필요하고, 개그가 보고 싶다는 반응이다. 그래서 TV리포트는 직접 신정환을 만나, 계획을 듣고 싶었다. 지난 23일 싱가포르 소재의 빙수전문점(아이스 랩, ICE LAB)을 찾았다.
신정환이 직접 운영하는 빙수전문점은 ‘싱가포르의 명동’이라 불리는 오차드 거리에 입점했다. 때마침 찾은 날, 신정환은 없었다.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한 직후였다. 아쉽게도 신정환이 없는 빙수전문점만 발견할 수 있었다. 간판에는 ‘아이스 랩’과 ‘서울 싱가포르’가 한글과 영문으로 적혀있다.
주말 시간이라 그런지 가게에는 손님들로 북적였다. 대기하는 줄이 꽤 길었다. 관광객은 물론 현지인들도 많았다. 싱가포르에 빙수가 유행하며 이 곳 역시 뜨거운 관심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장 내부는 깔끔한 인테리어로 시선을 끌었다. 화면에는 한국 아이돌 가수의 영상이 재생됐다. 다양한 토핑으로 구성된 빙수 메뉴와 함께 한국과자 등이 판매되고 있었다.
신정환이 새롭게 시작한 빙수 사업은 일단 반응이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신정환의 방송 복귀는 미지수. 갑작스런 한국행을 택한 신정환은 자숙을 끝내겠다고 마음먹은 걸까. 신정환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된다.
한편 신정환은 2010년 9월부터 현재까지 방송을 중단한 상태다. 사건은 2010년 9월 방송 녹화에 불참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정환은 팬카페를 통해 “필리핀에서 뎅기열에 걸려 입국하지 못했다”고 고백했지만, 모두 조작으로 판명됐다. 현지 제보를 통해 신정환의 해외원정 불법도박 사실이 폭로됐다.
이후 신정환은 국내 귀국하지 않고 마카오, 네팔, 인도 등으로 떠돌며 경찰 수사를 거부했다. 그러나 2011년 1월, 건강상태가 악화되자 자진 입국, 조사를 받고 2011년 6월 도박 혐의 재판을 받았다. 징역 8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신정환은 2011년 12월 성탄절 사면으로 가석방 출소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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