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교통사고를 낸 뒤 사고 수습도 없이 사라져 음주운전 및 도주 의혹을 받고 있는 이창명의 방송분이 대부분 편집됐다. 이창명이 MC를 맡고 있는 유일한 방송 프로그램 ‘출발드림팀’ 마저 잃을 위기에 처했다.
24일 방송된 KBS2 ‘출발드림팀’에서는 10대 100 히어로즈VS미니언즈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이창명은 평소 오프닝에서 밝게 인사를 한 것과 달리 모습은 편집된 채 목소리만 등장했다. 출연자 위주의 화면만 전파를 탔다. KBS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주와 마찬가지로 다음주에 방송되는 기녹화분에서도 이창명의 부분이 통편집될 예정.
앞서 KBS 관계자는 TV리포트에 “‘출발 드림팀’은 날짜가 잡혀있는 예정 녹화 3회분까지 촬영을 진행하고, 시즌2는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창명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동 삼거리에서 고급 외제차로 교통사고를 낸 뒤 사고 직후 매니저에게 사고 수습을 부탁한 뒤 경찰 조사를 받지 않고 현장을 떠났다.
이창명은 사건 발생 20시간 시간 만에 영등포구 영등포 경찰서에 자진출두해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 술을 잘 못마신다. 에어백이 터질 정도로 차를 부딪쳐 충격이 컸고, 가슴이 너무 아파서 바로 병원으로 갔다”고 음주운전 의혹을 해명했다.
또한 사고를 낸 이후 차량을 수습하지 않고 대전으로 간 이유와 관련해 그는 “고통이 심해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지만 별 이상은 없었다. 이후 사고 처리는 매니저에게 처리해 달라고 부탁하고 사업 문제로 대전에 지인을 만나러 갔다. 도주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이창명은 유령회사를 통한 세금 탈루 가능성이 있는 정황도 포착됐다. 이와 관련해 그는 “내 차가 맞다. 한국문화공연이라는 법인 명의로 되어있다. 내가 한국문화공연의 이사직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공연 사업 준비를 해서 마무리도 다 했다. 대포 차가 절대 아니다. 할부금이 400만 원 정도 남았다”고 말했다.
이창명의 이번 해명은 의혹만 더욱 키우고 있는 상황. 현재 ‘출발드림팀’에만 고정으로 출연 중인 이창명이 이 프로그램 마저 잃고 실업자 신세로 전락하는 건 아닐까.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KBS2 ‘출발드림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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