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오하니 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 삼촌, 우리 다음에 또 볼 수 있는 거죠?!
24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삼촌들의 육아 체험이 끝났다.
이날 송소희의 도움을 받아, 서언이와 서준이를 돌본 김준현은 “주변 형들이 이렇게 쉽지 않을지 몰랐다. 빨리 애 낳으란 게 어떤 느낌인지 살짝 알 거 같다”며 고개를 저었다.
이휘재는 “나중에 너 애기 낳으면 아내와 여행 갈 수 있게 2박 3일 육아권 주겠다”고 큰 소리를 쳤다. 이에 김준현은 “그건 군대 대신 가주는 거야”라며 호들갑을 떨었다.
가장 어린 로희와 함께한 정용화와 이종현은 보다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첫 생일을 맞은 로희를 위해 ‘로희빛’을 세레나데로 바쳤다. 기태영은 “로희가 커서 이 모습을 보면 너무 좋을 거 같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정용화는 “나중에 로희가 조금 자랐을 때 나란 사람을 기억할까란 생각이 든다. 걱정한 것에 비해서 로희가 너무 잘 따라주고 삼촌들을 더 편하게 해준 거 같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종현은 “(헤어질 때) 뭔가 빼앗기는 기분이 들었다. 로희 보면서 빨리 나도 예쁜 딸, 아들 낳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말을 보탰다.
소다남매와 하루 종일 놀아준 광희와 형식은 자녀 계획이 바뀌기도 했다. 2명을 낳고 싶다던 형식은 3명의 자녀를 갖고 싶다고 털어놨다. 그는 “누구 하나가 삐치고 서운 할 때 챙겨줄 수 있는 사람이 한 명 더 필요한 거 같다”고 설명했다.
반면 광희는 “내가 4명 낳겠다고 했냐. 자녀 계획을 잘못 말 한 거 같다. 한 명만 낳아서 잘 기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누구보다 온몸으로 육아를 겪은 사람은 이동욱이었다. 이동욱은 이동국네 오 남매를 돌보았다. 그는 큰 아이들이 학원에 간 사이 설아와 수아, 대박이를 홀로 챙겼다.
이런 이동욱을 위해 박준형이 잠시 도움의 손길을 보태기도 했다. 이동욱은 박준형을 보자마자 “형, 나 지금 배고픈 것도 모르겠다. 오기 전에 하고 싶은 게 많았는데 막상 오니깐 소용이없다. 쟤네 따라다니면서 다치지 않을까 걱정하느라 바쁘다”고 하소연을 늘어놨다.
제작진에게는 “엄마들이 애기 낳고 기르다가 친정에 한, 두 시간 맡기고 너무 좋아하지 않냐. 아까 형한테 아이들 맡기고 혼자 마늘 다듬고 있다는 거 자체가 너무 행복하더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동욱이 고생한 만큼 아이들도 그를 잘 따랐다. 대박이는 세 번에 걸쳐 진행된 애정도 테스트에서 아빠 이동국 대신 이동욱 품에 안겼다. 이동욱은 이를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라고 꼽았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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