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포항 꽃남매’ 여동생의 생활이 180도 바뀌었다.
25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서는 포항의 꽃남매가 사생활 간섭 문제로 다투는 모습이 그려졌다.
꽃남매의 오빠는 여동생의 생활을 사사건건 간섭해 의문을 자아냈다. 쉴 틈 없이 전화를 하고, 시종일관 여동생을 믿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빠의 이 같은 집착에는 이유가 있었다. 여동생은 새벽 1시가 넘은 시간에도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즐겼고, 늦잠을 자느라 학교에 지각하는 일이 빈번했다. 오빠의 잔소리는 아랑곳하지 않고 원하는대로 행동하기 바빴다.
그러나 동생의 행동에도 이유는 존재했다. 뇌졸증 후유증으로 툭하면 욕설을 퍼붓는 아빠는 딸을 식모 이상으로 취급하지 않았다. 여동생에게 집은 쉴 곳이 아니라, 무거운 짐이 있는 곳이었다. 가족은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 존재였다.
오빠는 모니터를 통해 여동생의 입장을 충분히 알게 됐고, 펑펑 눈물을 쏟았다. 서로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된 두 남매는 서로 손을 맞잡았다. 그로부터 2주 후 여동생은 학교에 일찍 등교했고, 더 이상 새벽에 귀가하지 않았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SBS ‘동상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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