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배우 지성의 존재감은 여전했다. 능청스러운 연기에서 회한의 눈물까지, 극강 매력으로 60분을 꽉 채웠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딴따라’ 3회에서는 밴드 멤버들을 모두 모은 석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석호(지성)는 큰 결심을 했다. 성추행 전과가 있는 하늘(강민혁)과 싱글대디인 연수(이태선)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이 아이들의 흠보다, 재능을 더욱 눈여겨 본 것이다.
밴드는 구색을 갖춰가는 듯했다. 하지만 뜻밖의 곳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멤버들 간의 반응이 그것. 줄리아드를 졸업한 영재 카일(공명)의 반응이 특히 거셌다. 카일은 “싱글대디도 모자라서 성추행범까지 끌어안고 가야 하냐. 나중에 팀이 어떻게 될 것 같냐”고 분개했다.
그럼에도 석호는 끄떡없었다. 오히려 카일에게 “다른 좋은 팀을 알아봐 주겠다. 나는 하늘을 버릴 수 없다. 너도 마찬가지지만, 네가 원하지 않으면 잡지는 않을 것이다”고 단호하게 받아쳤다.
그러나 카일의 반응은 하늘에게 상처로 돌아왔다. 하늘은 석호를 찾아 “밴드를 나가겠다. 다시는 음악을 하지 않을 것이다. 나만 아니면 될 줄 알았다. 내 누명 때문에 모두가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밴드 탈퇴 의사를 전했다.
석호는 기막혀했다. 석호는 “너 하나 보고 여기까지 왔다. 너 때문에 밴드도 결성한 것이다. 그런데 네가 나가겠다는 거냐. 너 원래 이런 애냐”고 하늘을 끝까지 붙잡았지만 소용없었다.
‘잘 나가던’ 연예제작자였던 석호는 현재 발밑까지 추락한 상황. 석호가 멤버들의 마음을 모아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
지성은 ‘하드캐리’를 완벽 소화하고 있다. 특유의 카리스마로 극을 이끌고 있는 것. 과연 ‘연기대상’에 빛나는 존재감이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SBS ‘딴따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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