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에디킴과 이성경이 만났다. 과거 히트곡을 리메이크했다. 따뜻한 봄날을 그렸다. 그리고 음원차트를 올킬했다.
갑작스런 1위곡이라고 볼 수 있겠다. 지난 2월부터 시작된 ‘태양의 후예’ OST 광풍은 봄의 사랑을 비웃은 10cm의 ‘봄이 좋냐’, 아빠와 딸의 사랑으로 힐링한 정은지의 ‘하늘바라기’, 상큼한 에너지를 발산한 트와이스의 ‘CHEER UP’으로 전환됐다.
당분간 트와이스의 독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던 찰나, 에디킴과 이성경이 등장했다. ‘CHEER UP’을 막아선 건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29일 자정 발매된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은 8개 음원차트에서 정상에 올라섰다. 에디킴과 이성경에 의해 재해석된 이 곡은 2001년 혼성그룹 샵의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이다.
편곡이 가능한 에디킴은 원곡이 가진 애틋한 감성을 어쿠스틱에 실었다. 방송을 통해 노래 실력을 인정받은 이성경은 차분한 보이스로 가사를 옮겼다. 에디킴과 이성경의 조화는 새롭지만, 어색하지 않았다.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원곡을 만든 박근태 작곡가는 에디킴에게 리메이크를 제안했고,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평소 노래에 관심이 많았던 이성경도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에 흔쾌히 제 색깔을 입혔다.
1990년생 동갑내기 에디킴과 이성경은 뮤직비디오에도 함께 출연했다. 전반적으로 달콤하게 이뤄진 곡 분위기는 두 사람의 자연스런 연기로 세련되게 그려졌다.
가수, 원곡, 분위기, 시기 모든 게 맞아 떨어졌다. 결국 에디킴과 이성경의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이 성공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미스틱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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