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민지 기자] 연기파 배우로 손꼽히는 이성민과 유재명이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을 예고했다.
30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비스트’ 제작보고회에 이정호 감독과 배우 이성민, 유재명, 전혜진, 최다니엘이 참석했다.
‘비스트’는 대한민국을 뒤흔든 살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팽팽하게 대립하는 두 형사의 격돌을 그린 범죄 누아르로, 이성민과 유재명이 형사로 등장해 맞붙는다.
이미 뛰어난 연기력을 입증한 두 사람이 함께 출연하는 ‘비스트’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 기대에 걸맞게 이성민과 유재명은 서로의 연기를 입을 모아 칭찬했다.
이성민은 극 중 희대의 살인마를 잡을 결정적 단서를 얻기 위해 또 다른 살인을 은폐한 형사 한수 역을 맡았다. 한수와 평소 모습이 비슷한 것 같냐는 질문에 이성민은 전혀 다르다고 답했지만, 유재명은 “이성민 선배가 한수처럼 일을 대할 때 열정과 집중력이 있다. 한수가 인간적인 면도 있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이성민 선배와의 싱크로율이 높지 않나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유재명은 살인을 은폐한 형사 한수를 쫓는 라이벌 형사 민태를 연기한다. 이성민 역시 “유재명 씨는 저와 살아온 길이 비슷하다. 연극을 하다 늦게 연기를 시작하게 됐다. 가슴 속에 연극, 연기, 영화에 대한 뜨거움이 있는 사람이더라. 연기를 저보다 훨씬 잘하는 것 같다. 냉철하고 섬세하다. 그런 점에서 부러움도 있었고 촬영하면서 조금 더 잘하고 싶은 경쟁심도 생겼다. 저한테는 좋은 자극과 활력이 된 동료였다”며 유재명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이에 유재명은 “후배들이 저와 같이 작업을 하고 싶다고 할 때마다 민망하다. 이성민 선배님은 저한테 그런 존재인 것 같다. 7-8년 전부터 멀리서 지켜보기도 했고.(웃음) 제가 팬이기도 하다. 책임감과 부담감을 안고 맡은 역할을 잘해낸다는 점에서 역시 선배는 선배라고 느꼈다”며 존경심을 표했다.
내달 말 개봉을 앞둔 ‘비스트’. 개봉일과 맞물려 찾아오는 무더위보다 더 뜨겁게 느껴질 이성민과 유재명의 연기 대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민지 기자 fiestaya@naver.com/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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