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이성경은 예쁘다. 화면에서는 더 예쁘게 등장했다. 하지만 이성경이 히트메이커는 될 수 없다. 이성경이 일부분 참여했다고, 노래가 음원차트 올킬을 기록할 수 없다.
29일 자정 가수 에디킴의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이 발매됐다. 이 곡은 2001년 혼성그룹 샵의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을 리메이크해 새롭게 등장했다. 15년 만에 다시 음원으로 소개된 곡은 에디킴의 어쿠스틱한 감성에 흠뻑 젖어있다.
원곡에서 남성 멤버의 랩과 여성 멤버이 보컬이 교차됐던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은 에디킴의 소화력으로 재탄생됐다. 후반부 모델 겸 배우 이성경의 피처링이 담겼지만, 그 영역은 한정적이다.
일각에서는 이성경의 참여로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이 뜨거운 관심을 얻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마 그룹 샵을, 혹은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이 유행했던 당시를 모르는 이들의 추측일 터.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원곡은 작곡가 박근태의 작품이다. 시간이 많이 흘렀어도 여전히 음악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곡이다. 그런 곡을 에디킴이 직접 편곡했다. 데뷔 전부터 뮤지션의 자질을 갖췄던 에디킴이 어쿠스틱으로 변주했고, 보컬은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게다가 예쁜 이성경이 뮤직비디오에 나오고, 이성경의 색다른 보컬을 씌웠다.
요즘 세대들에게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은 갑작스런 1위곡이다. 트와이스의 ‘CHEER UP’ 독주를 막은 게 우연의 일치라고도 해석할 수 도 있겠다. 하지만 이 모든 건 원곡이 가진 힘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을 통해 에디킴은 또 한 번 제 색깔을 보였고, 본인의 히트곡 넘버를 추가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미스틱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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