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드디어 오늘 젝스키스와 무도의 콜라보레이션 파이널이 펼쳐진다. 그리고 16년 동안 일반으로 살았던 고지용은 젝키 멤버로 무대에 다시 선다.
지난 3월 소문으로 시작된 젝키의 완전체 무대가 드디어 30일 방송되는 MBC ‘무한도전’에서는 ‘토토가2 젝스키스 편’ 마지막 이야기로 소개된다. 물론 지난해부터 비밀리에 준비됐던 젝키의 완전체 공연은 ‘무한도전’ 제작진과 리더 은지원의 의기투합으로 어렵게 완성됐다.
특히 멤버 고지용의 합류는 그 누구도 속단할 수 없던 상황. 2000년 5월 젝키가 해체된 후 고지용은 연예계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다섯 멤버가 고지용의 인생은 완전히 달랐다. 건실한 사업가로 변신한 고지용이 다시 무대에 오르기까지 결심하는 시간은 당연히 필요했다.
그렇게 지난 4월 14일, 젝키는 특별한 열아홉 번째 생일파티를 열었다. 1997년 4월 15일 데뷔한 젝키는 공교롭게도 ‘무한도전’ 제작진이 마련해준 ‘하나마나-게릴라 콘서트’를 통해 데뷔를 자축했다.
‘무한도전’을 통해 공개된 젝키는 여전했다. 비록 나이를 먹고, 춤을 추지 않았지만 당시 열정은 그대로였다. 무릎 연골이 없어도, 발가락뼈에 문제가 생겨도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런 모습은 지난 16일, 23일 방송분에 고스란히 담겼다.
그 덕에 젝키를 향한 대중의 반응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무한도전’을 통한 일회성 무대가 아닌, 지속적인 활동을 기대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모아졌다. 게다가 최근 젝키 멤버들이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와 회동한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며 단독 콘서트와 새 앨범에 대한 기대치는 더욱 커졌다.
3주 연속 방송될 ‘무한도전X젝스키스’에는 또 한 번의 감동을 증폭시킬 전망. 멤버들의 지인으로 이재진의 동생 이은주, H.O.T. 멤버 토니안 등이 출연하기 때문.
2016년 4월은 ‘젝키의 한 달’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주목받았다. 마치 활동했던 전성기를 다시 보는 듯 했다. ‘무한도전’에서 젝키 편은 이제 끝난다. 하지만 젝키는 활동을 지속하겠다는 계획이다.
과연 ‘무한도전’ 후광을 얻은 젝키가 이후 어떤 행보를 내놓을지 궁금하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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