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1박 2일’ 새 멤버 윤시윤이 첫 등장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군 제대한 지 두 달 가량 됐다는 윤시윤은 누구보다 순박하고 긍정적이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2 ‘해피 선데이-1박 2일’에서는 윤시윤이 멤버로 합류한 모습이 그려졌다. 시작부터 윤시윤에게 험난했다. 멤버들은 윤시윤의 집에 들이 닥쳤다.
윤시윤 보다 먹을 것을 찾아 다녔고, 그를 대신해 짐을 챙겼다. 정신 없는 가운데에서도 윤시윤에게 분무기를 쏘고, 소금 물과 소금 우유를 먹게 했다. 윤시윤은 멘탈 붕괴에 빠졌다.
하지만 그럴 겨를도 없이 멤버들은 “10분 만에 나가야 한다”면서 아무 옷이나 챙겨 입으라고 했다. 민소매 티를 입고 있던 윤시윤은 위에 티를 겹쳐 입었고, 이로 인해 ‘패션테러리스트’가 됐다.
모임 장소에 도착해서야 윤시윤은 정식으로 자기소개를 했다. 그는 “연기에서 50%를 찍었던 윤시윤입니다. 이제 예능 차례입니다. 제가 50%를 넘기겠습니다”고 장담했다.
그리고 “고생하면 할 수록 시청자들이 알아줍니다. 도전도 좀 하고요”라고 말해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그런 윤시윤에게 기존 멤버들은 “김주혁이 한 만큼 2년 이상은 해야 한다”고 장난스런 텃세를 부리기도 했다.
윤시윤은 용돈 복불복 미션에서 기지를 발휘했다. 윤시윤은 볼복불 최대 금액 10만원을 획득했고, 멤버들은 그런 윤시윤에게 “잘 왔다”며 늦은 환영을 해줬다.
그러나 윤시윤의 고난은 그때부터 시작됐다. 멤버들은 윤시윤 몰래 가위바위보작전을 짰고, 윤시윤에게 온갖 심부름과 운전을 시켰따. 그때마다 윤시윤은 해맑게 웃으며, “제가 할게요”라고 응수하며 적극적인 면모를 보였다.
연거푸 멤버들에게 당한 윤시윤은 당할 만큼 당한 후에 자신을 속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러면서도 정정당당하게 게임에서 이기고 싶었다는 윤시윤은 이기주의에 만연한 멤버들을 당황케 했다.
윤시윤의 예능 신고식은 혹독했다. 그의 입에서 “너무해”가 반복해 나올 정도였다. 해병대를 갓 제대한 윤시윤에게도 그리 만만하지 않은 상황들이었다. 그럼에도 윤시윤은 웃었다. 뭐든 열심히하려는 마음 씀씀이가 예뻤다. 본인의 호언 장담처럼 윤시윤이 고생할수록, 웃음이 터졌다.
윤시윤, 아니 ‘예능 맞춤 동구’의 고생으로 이뤄진 시청률 50% 경신도 기대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KBS2 ‘1박 2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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