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tvN 금토드라마 ‘기억’ (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이 신예 배우들의 재발견을 이뤄내며 드라마의 풍미를 더해가고 있다.
이성민(박태석 역), 김지수(서영주 역), 박진희(나은선 역), 전노민(이찬무 역) 등 이름 만으로도 신뢰감을 주는 배우들을 주축으로 매 회 진한 감동과 깊은 의미를 전하고 있는 ‘기억’이 이준호(정진 역), 윤소희(봉선화 역), 여회현(이승호 역), 송삼동(김제훈 역) 등의 배우들의 맹활약으로 인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더욱 강렬하게 찍은 것.
먼저 이준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드라마 연기에 도전했던 만큼 많은 기대를 모았다. 이에 그는 회를 거듭할수록 안정적이고도 탄탄한 열연을 펼치며 이성민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윤소희의 심쿵 썸남으로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상황. 무엇보다 지난 13회 방송에서 이성민을 쫓아가 눈물과 땀으로 뒤섞인 얼굴로 “잘못된 건 바로 잡으면 됩니다. 늦지 않았습니다. 중요한 건 지금까지가 아니라 이제부텁니다”라고 말하는 대사는 촬영 직후 박찬홍 감독이 “박수!”라고 외쳤을 만큼 놀라운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여기에 극 중 태석(이성민)의 아들 동우를 뺑소니 사고로 죽게 만든 진범인 승호(여회현) 역의 여회현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동우를 죽였다는 죄책감에서 벗어나지 못해 괴롭게 살아가고 있는 그의 복잡다변한 심리와 감정은 브라운관, 스크린,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를 통해 스펙트럼을 쌓아온 여회현의 열연으로 더욱 인상 깊은 장면들을 탄생시켰다. 특히 지난 14회 방송 말미 태석과의 만남에서 한없이 뜨거운 눈물을 쏟아내던 여회현의 연기는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 충분했기에 남은 2회 방송에서 어떤 결말을 맺게 될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또한 시크 도도한 봉비서, 봉선화 역의 윤소희와 맛깔나는 감초 역할을 해내고 있는 김제훈 역의 송삼동 역시 놓쳐서는 안 될 주목 포인트였던 터. 윤소희는 때로는 당돌하고, 때로는 사랑스럽게 시청자들의 마음을 쥐락펴락하며 밀당의 고수로 자리매김했으며 송삼동 역시 ‘기억’의 개성만점 웃음 메이커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반응이다.
이처럼 ‘기억’은 매력과 개성, 그리고 연기력까지 겸비한 배우들의 시너지 효과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때문에 안방극장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을 이들의 마지막 활약상을 더욱 기대케 하고 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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