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나홍진 감독이 엑소시즘을 영화의 중요한 소재로 활용한 이유를 전했다.
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곡성’ 언론시사회에는 나홍진 감독을 비롯, 배우 곽도원, 황정민, 천우희와 토마스 제게이어스 폭스 인터네셔널 프로덕션 대표가 참석했다.
나홍진 감독의 6년 만의 복귀작인 ‘곡성’은 낯선 외지인(쿠니무라 준)이 나타나 벌어지는 의문의 연쇄 사건들을 둘러싼 소문과 의심에 대한 영화다. ‘추격자’, ‘황해’의 나홍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올해 칸국제영화제 공식 섹션인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나홍진 감독은 “피해자들에 대한 접근에서 시작된 영화다. 단순히 미친놈을 길거리에서 만났기 때문에 피해자가 됐다는 것은 설명이 안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나홍진 감독은 “현실적이고 논리적인 이유는 있으나 납득이 안 되더라”라며 “좀 더 고민해보니 현실의 범주를 넘어서게 됐다”고 영화가 지닌 오컬트적인 색체에 대해 설명했다.
‘곡성’은 5월 12일 개봉한다. 158분, 15세 이상 관람가.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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