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경주 기자] 제2의 ‘렛잇고(Let it go)’ 찾기가 될 전망이다.
지난 2014년에 개봉해 천만 관객을 돌파한 ‘겨울왕국’의 후속, ‘겨울왕국2’가 드디어 21일 국내 관객들을 만난다.
특히 모든 이들의 관심사는 ‘겨울왕국2’가 전편에 이어 또 한 번 천만 관객을 넘어설 수 있을지, 과연 제2의 ‘렛잇고’가 탄생하게 될지 여부.
과연 제2의 ‘렛잇고’ 찾기 여정은 성공할 수 있을까.
#적수 없는 최강자
이번 주 출격하는 다양한 영화들이 대기 중이지만 단연, ‘겨울왕국2’는 적수 없는 최강자임을 부인할 순 없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에 따르면 개봉 당일인 21일 오전 8시 기준, ‘겨울왕국2’의 실시간 예매율은 무려 92.7%에 달한다. 사전 예매량 만으로 100만 관객을 넘긴 수치다.
실시간 예매율 차트에서 ‘겨울왕국2’와 동시기에 개봉하는 영화들의 예매율은 0.3%(‘프란치스코 교황:맨 오브 히스 워드’), 0.2%(‘어제 일은 모두 괜찮아’) 밖에 되지 않는다.
개봉 후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던 ‘블랙머니’의 실시간 예매율도 1.9%에 그쳤다. 그야말로 적수 없는 독주 체제를 예고한 셈이다.
#관건은 제2의 ‘렛잇고’
이와 같은 폭발적인 사전 반응이 흥행으로 이어지긴 위해선 전편의 흥행 일등공신이었던 제2의 ‘렛잇고’같은 노래가 필요하다.
이번 역시 ‘겨울왕국2’ 측은 다채로운 O.S.T.를 준비했다. 특히 주목해야 할 O.S.T.는 엘사의 솔로곡인 ‘인투 더 언노운(Into the unknown)’이다.
극 초반 등장하는 이 노래는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응답하는 엘사의 솔로곡으로 ‘렛잇고’ 때처럼 아름다운 화면과 함께 등장해 눈과 귀 모두를 사로잡는다.
‘인투 더 언노운’과 함께 안나의 솔로곡, 올라프의 솔로곡은 물론 1편에선 확인할 수 없었던 크리스토프의 솔로곡까지 준비돼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 최초 공개됐던 언론배급시사회 이후 ‘렛잇고’ 만큼의 임팩트 있는 O.S.T.가 없다는 지적들이 줄을 잇고 있는 상황이다.
이 밖에도 다채로운 볼거리와 모험을 떠나는 엘사, 안나 자매의 스토리 역시 흥행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
이 역시 시사회 직후 호불호 갈리는 반응들이 노출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많이 지적되는 건 복잡한 스토리.
‘떠난 언니 엘사를 찾기 위한 동생 안나의 고군분투’로 쉽게 요약됐던 전편과는 달리 이번 ‘겨울왕국2’은 조금 더 복잡한 스토리를 지니고 있다.
이를 과연 어린이 관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 것. 성인 관객 만으로는 천만 돌파에 힘들 것으로 보여 ‘겨울왕국2’가 얼마큼 어린이 관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도 또 하나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김경주 기자 kimrudwn@tvreport.co.kr / 사진 = ‘겨울왕국2’ 스틸컷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