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이 정도면 ‘레전드 예약’이다. MBC ‘무한도전’이 시청자들이 가장 보고 싶어 하는 특집 ‘무한상사’를 김장(김은희 작가, 장항준 감독) 부부에게 맡겼다. 이들이 누구인가. 내로라하는 필력과 연출력을 지닌 부부다. 처음으로 제 3자에게 메가폰을 넘긴 김태호 PD의 승부수는 통할 수 있을까.
오는 7일 방송되는 ‘무한도전’에서는 더욱 현실적으로 변모한 ‘무한상사’가 찾아온다. 황광희는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입사한 신입으로 등장한다. 양세형은 유능한 인재로 등장해 새로운 갈등 요소가 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팀에 결원이 생기면서 연일 야근으로 불만이 커진 사원들과 유부장(유재석)과의 대립이 처음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과연 김은희 작가는 이를 어떻게 담아냈을까.
‘무한도전’ 제작진은 ‘무한상사’를 이례적으로 외부 인력에게 맡겼다. 김태호 PD는 김장 부부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무한도전’의 오랜 팬이라는 이들은 흔쾌히 작업을 수락했다는 후문이다. 김은희 작가는 ‘시그널’, ‘유령’, ‘싸인’ 등을 연출한 장르물의 여제다. 한국의 여류 작가들 중 그녀만큼 스릴러물에서 뛰어난 감각을 보여 준 이가 없었기에 새로운 ‘무한상사’의 시나리오에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여기에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를 연출한 장항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역대 선보여진 ‘무한상사’와는 전혀 다른 색을 지닌 특집이 탄생하는 것이다.
김장 부부는 최근 진행된 ‘무한도전’ 녹화에 참여해 멤버들의 연기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디션에 참가한 멤버들은 분노부터 액션까지 다양한 장르의 연기를 펼쳤고 부부는 이들 연기에 대해 거침없는 평가를 내렸다는 후문.
김은희 작가는 TV리포트에 녹화를 마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워낙 오래전부터 ‘무한도전’ 팬이라서 더욱 즐거웠다”며 “작업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대본에 대해서는 철저히 비밀에 부쳤다. 아직 촬영이 이뤄지지 않아 밝힐 수 없다는 것. 베일에 싸인 시나리오에 더욱 호기심이 자극됐다.
3년 만에 선보이는 ‘무한상사’는 김장 부부를 섭외하면서 그 어느 때 보다 막강한 퀄리티를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콜라보는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까. ‘무한상사’의 새로운 이야기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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