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엽기적인 그녀2’에 엽기적인 그녀 전지현이 사라졌다. 대신 차태현이 자리를 지켰고, 빅토리아가 새롭게 합류했다. 차태현은 전지현 없이도 ‘엽기적인 그녀2’ 흥행을 성공시킬 수 있을까.
4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엽기적인 그녀2′(감독 조근식)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엽기적인 그녀2’를 제작한 조근식 감독은 “‘엽기적인 그녀2’는 한중 합작인데다가 여주인공 교체까지 저한테 걸려있는 게 많은 작품이었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엽기적인 그녀2’에 대해 “견우의 목소리를 더 담아낸 작품”이라는 설명을 더했다.
특히 조 감독은 ‘엽기적인 그녀2’가 중국 시장만 겨냥한 작품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시장만 겨냥했다면 중국 배우를 썼거나 중국에서만 찍었거나 했을 거다. 감독도 아마 중국 감독이었을 거다. 우리가 가진 콘텐츠, 우리가 가진 인력으로 우리에서 출발해 아시아의 간격을 좁혀보자는 게 목표였다. 한 나라의 큰 성공이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 일정 정도의 성과를 내고 응원을 받아내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엽기적인 그녀’에 이어 속편까지 출연한 차태현은 “출연하기까지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견우를 다시 한 번 만나고 싶었기 때문.
차태현은 “출연 전에는 너무 많은 고민을 했는데 막상 촬영할 때는 재밌게 했다”면서 “견우는 성격이 크게 다를 수 없다. 성장해가는 견우의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차태현은 ‘엽기적인 그녀’ 성공을 이끈 전지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워낙 전작을 사랑하는 분들이 계시고 지현 씨 없는 ‘엽기적인 그녀’를 저 혼자 한다는 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둘이 아니면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었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전지현 없는 ‘엽기적인 그녀2’. 전 편이 여자 주인공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엔 남자 주인공 견우의 결혼 이야기를 담았다. 차태현이 이끄는 ‘엽기적인 그녀2’는 ‘엽기적인 그녀’의 성공 배턴을 이어받을 수 있을까.
한편 ‘엽기적인 그녀2’는 지난 2001년 개봉해 한국과 중국에서 큰 인기를 모았던 ‘엽기적인 그녀’의 후속편으로, 중국과 한국에 이어 홍콩, 마카오, 필리핀, 태국, 싱가폴,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총 9개 국가에서의 개봉된다. 국내 개봉은 오는 12일.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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