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대식가’인 함소원 진화 부부의 중국 마마가 다이어트에 도전했다. 그러나 중국 마마의 다이어트는 7시간을 넘기지 못하고 참패하고 말았다.
지난 4일 방송된 TV CHOSUN ‘아내의 맛’에서 함소원은 시어머니인 마마와 함께 한의원을 찾았다. 마마의 건강을 위해 식단 조절만이 살길임을 판단한 그는 마마에게 다이어트를 권유했다.
마마는 다이어트를 거부했지만, ‘짠순이’ 함소원이 “8kg을 빼면 100만 원을 드리겠다”고 하자 받아들였다. 그는 뷔페에서도 고기를 포기했고, 수영을 한 뒤 함소원과 함께 간 시장에서도 떡볶이를 참아내며 의지를 불태웠다.
마마는 함소원이 식욕을 자극하면 할수록 승부욕이 생겼다. 그는 “며느리 앞에서 의지를 보여주고 싶었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집으로 돌아온 마마 앞엔 더욱 큰 난관이 기다리고 있었다. 혜정이를 돌봐주는 돌봄 선생님이 삼겹살을 구워준 것. 마마는 다이어트 때문에 삼겹살을 참을 수밖에 없었고, 함소원은 일부러 더 소리를 내면서 삼겹살을 먹어치웠다.
마마는 사과를 먹으며 배를 채웠다. 함소원은 자신이 과거 제작한 요가 영상으로 마마의 배고픔도 잊게 할 겸 홈트레이닝을 했다. 운동 후 모두가 잠든 시각, 마마는 조용히 거실로 나와 TV를 틀었다. 배고파서 잠이 안 온 것.
그런데 TV에선 ‘아내의 맛’이 재방송되고 있었고, 공교롭게도 족발 등 식욕을 자극하는 장면이 등장했다. 마마는 홀린 듯 TV 앞에 직진했고, “다이어트 해서 뭐해”라고 읊조린 뒤 냉장고 문을 열었다. 그러나 먹을 게 하나도 없었다.
식욕이 발동한 마마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배달 전단지를 찾기 시작했고, 돌봄 선생님을 깨워서 주문을 부탁했다. 돌봄 선생님은 다이어트 하는 마마를 걱정하면서 마마의 부탁을 들어줬다. 마마는 무려 메뉴 7개를 주문했고, 함소원이 깰까 봐 배달원을 밖에서 기다리는 치밀함을 드러냈다.
드디어 매운 닭발 등 배달 음식을 손에 넣은 마마는 집으로 조용히 들어와 ‘먹방’을 시작했다. 다이어트 7시간 만에 참패한 것. 마마는 10분 만에 닭발 2인분을 먹어치웠고, 빠르게 발골하는 얼굴을 본 MC와 패널들은 폭소했다. 이를 미처 몰랐던 함소원은 기함했다.
한편 이날 제작진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마마가 사람이 많은 곳을 방문하는 장면에서 ‘우한 폐렴 사태 이전에 촬영된 장면입니다’라는 자막을 내보내 눈길을 끌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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