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지난 16일 방송된 TV조선 ‘사랑의 콜센타’에선 TOP7의 3번째 전화콘서트가 펼쳐졌다.
섹시무드의 ‘데스파시토’에서 희망과 용기를 담은 ‘나를 외치다’까지. 선곡의 다양화 속 TOP7은 장르를 넘어선 소화력으로 다채로운 무대를 꾸몄다.
이날 방송을 보지 못한 동료 기자들의 물음에 답해봤다.
Q. ‘미스터트롯’ TOP7, 트로트 아니어도 떴을까?
A. 충분히 떴을 거야. 이번 ‘사랑의 콜센타’에서 임영웅이 ‘데스파시토’를 불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방영 전부터 관심이 뜨거웠더랬지. 이에 화답하듯 임영웅은 반전의 섹시미가 가득한 ‘데스파시토’로 무대를 달궜고. 점수가 잘 나올지 모르겠다며 걱정스런 반응을 보인 것과 달리 최고점까지 획득하며 멋지게 소화해냈어.
김호중은 또 어떻고. 2주전 이별했다는 신청자를 위해 하림의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를 노래했는데 담백한 감성이 일품이었어. 김희재의 무대도 대단했는데 록발라드인 마야의 ‘나를 외치다’를 트로트를 부를 때와는 또 다른 매력을 뽐냈어. 후술할 사연이 더해져선지 더욱 감동적으로 느껴졌고.
Q. TOP7도 시청자도 울린 무대, 무슨 일이야?
A. 김희재의 팬이라는 19세 소녀 나경 양의 사연이 공개됐거든. 나경 양은 지난해 암 수술을 받았는데 회복 중 ‘미스터트롯’을 보게 됐대. 신동부로 출전한 김희재의 열정 무대를 보면서 큰 힘을 얻었다고 하더라고.
그런 나경 양을 위해 김희재가 노래한 곡이 바로 ‘나를 외치다’였어. 희망과 용기를 담은 김희재의 노래에 나경 양은 끝내 눈물을 터뜨렸고. 그러면서도 김희재의 노래가 큰 위로가 된 듯 “앞으로 100년은 건강할 것 같다”고 말했는데 그 감동 다짐에 TOP7도 함께 눈물을 글썽였어.
Q. 스페셜 편 3주차, 지겹진 않았어?
A. 전혀. ‘사랑의 콜센타’가 어느덧 방영 3주차를 맞았어. 반복되는 포맷 속 TOP7은 쉼 없이 신청곡을 노래했고. 단순한 구성이지만 그 안엔 노래도 이야기도 담겨 있으니 지겨울 틈이 없지. 방영 3주차에 이르면서 ‘사랑의 콜센타’의 메시지도 분명해졌어. TOP7의 노래는 응원이 되어 대중들에게 용기를 북돋아주고 있더라고.
이날만 해도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남성과 군대에 간 아들을 볼 수 없어 속상한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는데 TOP7은 저마다의 매력이 담긴 무대로 신청자들을 위로했어. 장민호는 아예 “우리 TOP7만이 아니라 모든 참가자들이 노래하는 걸 보면서 힘든 위기를 극복하셨으면 좋겠다”며 메시지를 남겼고. 대구 팬에게 남긴 막내 정동원의 응원도 인상 깊었어.
“지금 대구가 많이 힘들 텐데 기운 내시고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란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사랑의 콜센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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