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올해 38세 배우 천정명은 대표적인 동안 스타. 하지만 때 아닌 노안 굴욕을 당했다. KBS2 ‘마스터-국수의 신’에서 교복을 입고 19세 학생으로 분했지만, 누가봐도 고등학생 설정은 무리였다.
천정명은 ‘마스터-국수의 신’ 2회에서 교복을 입고 등장했다. 교복 위에 맨투맨 티를 매치했다. 그러나 이 선택이 패착 요인이었다. 학생보다는 오히려 선생님 같은 느낌을 줬다.
천정명은 이러한 반응을 예상했던 걸까.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오랜만에 교복을 입어서 그런지 상당히 어색했다. 연기하는데 부자연스럽고, 내 옷을 입은 것 같지 않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국수의 신’ 김종연 PD는 “어차피 상대적인 거다. 고등학교 정문에 들어가보면, 고2, 고3 학생들이 거기서는 늙은 편이기 때문에 분위기가 칙칙하다”고 해명 아닌 해명을 했다.
하지만 천정명에 앞서 교복으로 노안 굴욕을 당한 스타들도 있다. 지난해 방송된 SBS ‘너를 사랑한 시간’ 하지원, 이진욱 역시 고등학생 연기를 펼쳤다. 두 배우 역시 동안 스타. 풋풋한 이미지를 살려내고자 했지만, 10대로 보기에는 두 사람의 외모는 성숙했다.
물론 교복 착용으로 주목받은 이들도 있다. 극중 상황에 맞춘 일시적인 착용 때문에 가능했다.
김희선은 MBC ‘앵그리맘’에서 왕따를 당하는 딸을 위해 늦깎이 학생이 되며 교복을 입었다. 최지우 역시 tvN ‘두 번째 스무살’에서 교복을 입고 모교를 찾아가서 추억을 회상했다. 지성은 MBC ‘킬미,힐미’에서 다중 인격 캐릭터로 등장, 고등학생 역할을 잘 소화했다는 반응을 얻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드라마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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