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오하니 기자] ‘불후의 명곡’ 강은경, 사랑과 청춘을 노래하다.
7일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강은경 편이 방송 됐다. 강은경은 록부터 발라드, 트로트까지 장르를 초월하여 다양한 명곡을 탄생시킨 히트 작사가로 유명하다.
대표곡으로는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 ‘아시나요’, ‘머피의 법칙’, ‘당돌한 여자’ 등이 있다. 모두 1990년대와 2000년대를 화려하게 수놓았던 히트곡으로 가슴에 와 닿는 가사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날 신동엽은 “보통 작사는 자기 경험을 끄집어내서 쓰지 않냐”고 입을 열었다. 강은경은 “‘가질 수 없는 너’는 대학 시절,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방황할 때 쓴 경험담”이라며 순순히 인정했다.
또 “‘아시나요’엔 특별한 사연이 있다. 고등학교 시절에 3년 내내 절절하고 순수하게 사모했던 선생님이 계셨다. 한 구절, 한 구절, 그 분을 향한 마음으로 썼던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신동엽은 “나는 오늘부터 강은경 씨를 존경하기로 했다. 이렇게 다양한 경험을 해야 큰 사람이 되는 거다. 그럼 ‘금지된 사랑’은 뭐냐”고 놀려댔다.
이에 강은경은 “그 당시만 해도 부모님들의 입김이 연애와 결혼에 굉장히 강하게 작용했다. 그런 사연들을 주변에서 듣고 써드린 거다”라고 발뺌했다.
한편 경연에 참가한 출연진도 어느 새 명곡에 얽힌 추억에 흠뻑 빠졌다. 홍대광은 “‘마지막 승부’가 내가 초등학교 때였다. 난 그 드라마 때문에 농구를 처음 시작했다. 전주 나오는데 가슴이 두근두근했다”며 얼굴을 붉게 물들이고 흥분했다.
실제 김바다는 뱅크 1집으로 인연이 있는 ‘가질 수 없는 너’를 선곡했다. 강은경은 “바다 씨도 아가 시절에, 저도 아가 시절에 이 노래 때문에 만났던 인연이 있다. 20여년이 흐른 후에 만나서 감개가 무량하고, 그때도 되게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하다”며 빙그레 웃어보였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KBS2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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