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곡성’의 나홍진 감독이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했다.
지난 6일 서울 여의도CGV에서 진행된 ‘곡성’ GV에는 나홍진 감독과 배우 곽도원, 천우희가 참석했다.
의문의 연쇄 사건에 맞닥뜨리는 경찰 종구를 연기한 곽도원은 나홍진 감독에 대해 “현장에서 배우를 믿어주고 연기를 본인이 느끼는대로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감독”이라며 “내겐 천군만마 같은 연출 스타일이자 감독”이라고 밝혔다.
사건의 목격자 무명을 연기한 천우희는 “무명이라는 인물은 원초적으로 연기해야겠다고 생각했고, 내가 존재한다는 것에 목표를 두고 연기를 해보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이러한 존재감이 연기를 하는 현장뿐만 아니라 카메라를 넘어서까지도 닿기를 바랐다”고 캐릭터에 대한 고밍늘 전했다.
나홍진 감독은 “종구의 첫 번째 얼굴과 마지막 얼굴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소화할 수 있는 배우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이에 곽도원이라는 배우가 최적이라고 생각했다”라며 “무명은 어마어마한 힘이 필요했고, 천우희씨에게 대본을 읽어달라고 부탁드렸을 때 바닥에 두 발이 박혀서 하나가 된 느낌을 받았다”고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
‘곡성’은 제69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5월 11일 전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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