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로부터 황당한 부탁을 받은 유튜버 손봄향이 분노를 드러냈다.
지난 13일 유튜브 ‘손봄향의 사생활’ 채널에는 ‘제발 내조카 우리딸 더럽히지 마세요’ 영상이 게재됐다.
손봄향은 시청자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에는 “봄향씨 안녕하세요. 실례가 안된다면 설화랑 조카가 포옹하고 있는 영상 지워줄 수 있으세요? 가현이도 남자앤데 혹시 부모가 보는 순간에 나쁜 일을 저지를 수 있으니까 걱정이 돼서요”, “남자애 여자애는 어렸을 때부터 되도록 같이 안 두는 게 상식인 것 같아요 5살 임신한 여자애도 있다고 해서 남자애들 다 하고 싶어 하니까”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에 손봄향은 “물론 요즘 세상이 흉흉해 별별일이 다 생겨난다. 그렇지만 그런 말은 충격적이다. 순수하게 노는 애들을 본인 한마디로 인해 애들을 의심하며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방송을 보던 시청자는 “악플이 아니라 남자애는 어릴 때 장난스러우니까 주의했으면 해서요”라며 다시 한 번 손봄향에게 부탁했다.
손봄향은 “”악플이 아니다”, “정신이상자 아니다” 이런 말을 어필하는데 이런 말을 어필할 필요 없다. 분명한 건 선을 넘은 건 맞다. 내 입장에서 아무 생각없이 아이들을 아무렇게 방치하지 않는다. 본인이 생각하는 정도면 나 또한 그것보다 더 많이 주의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도 우리 제부, 조카, 남편 다 있는 자리에서 애들끼리 애정표현해서 찍은 사진인데 그걸 굳이 내릴 필요가 있을까? 난 그렇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경고하는 손봄향의 말에도 시청자는 “포옹까지는 그럴 수 있다고 하지만 같이 손 잡고 자는 건 좀 아닌 것 같다. 여자애니까”라며 또 다시 채팅을 쳤다.
참다못한 손봄향은 “니 애가 아니고 내 애고 네가 마치 나한테 애를 맡겨서 “주의했으면 좋겠어서” 이딴 식으로 말하지 마. 어디까지나 내 아이다. 내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내 아이다. 본인이 생각하는 그 이상으로 조심하고 살피고 아이를 돌본다. 당신이 그딴 생각으로 순수한 아이들을 더럽히는 거다. 그렇게 생각하면 유치원도 학교도 보내면 안 된다”며 분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는 “조카이기 이전에 남자애니까 그랬네요”, “만약 가현이가 설화 막 만져도 조카 편드실 건가요?”라는 억측을 쏟아냈다.
손봄향은 결국 “이 병X X발 욕을 안 하려고 해도 적당히 라는 게 없다. 네가 그런 생각하는 것 자체가 더럽고 역겨워 너 그건 알고 있어? 조카가 그런 생각을 하는 것보다 네가 그런 생각을 가져서 여기에 들어와 그런 말을 뱉었다는 것 자체가 역겹다”라며 일침을 가했다.
이승연 기자 shandyya@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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