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동선 기자] “이 일로 다시 태어나겠다.”
과연 승리는 다시 태어날 수 있을까.
그룹 빅뱅 시절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뒤에서 벌어진 승리의 이중 행각은 팬들을 비롯한 대중의 분노를 사기에 충분했다. 가장 민감한 ‘성스캔들’이라는 점에서 그 분노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더욱이 새롭게 공개된 사적 카톡 내용은 한때 최고의 인기 스타의 추악한 면모를 드러낸 것으로, 그를 향한 싸늘한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군 검찰은 성매매 알선과 해외 원정도박 등 9개 혐의를 받고 기소된 승리에게 징역 5년에 벌금 200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 구형이기 때문에 실제 판결은 어떻게 나올지 관심사다.
군 검찰은 “혐의에 대해 반성 없이 다른 사람에게 책임 전가”, “범행 후 죄질도 좋지 않아” 등을 구형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승리는 “수감 중인 카톡방 멤버들의 성폭행 범죄에 대해서도 저는 연루돼 있지 않다”면서 “지난 3년간 스스로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고 이 일로 다시 태어날 것을 약속드린다”고 울먹였다.
하지만 이면에는 충격스러운 실체가 있었다.
연예 매체 디스패치는 최근 승리의 ‘카톡방’ 대화 내용을 추가로 공개했다. 이른바 ‘정준영 카톡방’으로 알려진 승리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재구성한 것으로, 해당 내용에는 입에 담기 힘든 대화들이 오갔다.
승리는 최근 공판에서 카톡 메시지들이 휴대전화 자동완성 기능으로 인한 오타였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디스패치 보도에서 보면 이들은 성매매 여성들을 암시하는 구체적인 대화와 정황까지 나누고 있고 승리 역시 메시지 내용을 바로잡지 않았다. 그저 자연스러운 대화 중 하나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승리와 정준영, 최종훈 등의 대화도 다수 공개됐다. 대화라고 보기에도 민망한 지극히 자극적이고 성적인 대화들이 오가면서 여성을 향한 그릇된 의식관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승리는 성매매, 성매매 알선, 성폭력처벌법, 특정경제범죄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업무상 횡령, 식품위생법,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특수폭행교사 등 9개 혐의 중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만 인정하고 나머지는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는 “친구끼리 부적절한 언행이 오고 간 건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정준영 단톡방’에 대해서는 부정하고 있다. 승리는 “단톡방이 내 인생의 전부는 아니”라고 선을 긋고 있다.
하지만 이미 공개된 그의 사생활을 둘러싸고 ‘승리의 전부’라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무엇보다 다수의 팬을 거느린 스타의 여성을 향한 잘못된 인식은 비판을 넘어 비난 그 이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시 태어나겠다”는 승리가 과연 다시 태어날 수 있을지.
전동선 기자 dsjeon@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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