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에 대한 칸영화제 관심이 뜨겁다.
할리우드리포터는 지난 9일(현지시각) 할리우드가 눈여겨볼 만한 칸영화제 출품작 21편을 꼽았다. 여기에 한국영화 ‘아가씨’가 선정됐다.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아가씨를 둘러싼 인물들의 속고 속이는 관계를 그린 영화다. ‘올드보이’로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의 작품이다. 김민희, 김태리, 하정우, 조진웅이 출연했고 4년 만의 한국영화 경쟁 진출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쟁진출작 가운데서는 ‘아가씨’와 함께 ‘언 노운 걸'(다르덴 형제), ‘아메리칸 허니'(안드리아 아놀드), ‘그래듀에이션'(크리스티안 문쥬), ‘아이, 다니엘 블레이크'(켄 로치 감독), ‘단지 세상의 끝'(자비에 돌란), ‘더 라스트 페이스'(숀 펜), ‘러빙'(제프 니콜스), ‘네온 데몬'(니콜라스 윈딩 레픈), ‘패터슨'(짐 자무쉬 감독), ‘퍼스널 쇼퍼'(올리비에 아사야스)가 기대작으로 선정됐다.
특히 칸이 사랑하는 다르덴 형제, 켄 로치, 자비에 돌란, 짐 자무쉬와 함께 ‘아가씨’가 언급돼 눈길을 끈다.
경쟁작 외의 출품작 가운데서는 개막작인 ‘카페 소사이어티'(우디 앨런), ‘김미 데인저'(짐 자무쉬), ‘머니 몬스터'(조디 포스터), 라이언 고슬링과 러셀 크로우 주연의 ‘나이스 가이즈'(셰인 블랙) 등이 꼽혔다.
한편 제69회 칸국제영화제는 11일부터 22일까지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펼쳐진다. ‘아가씨’는 14일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프리미어 상영을 갖는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아가씨’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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