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못생긴 남자에게 빠지면 답이 없고, 평범한 여자에게 빠지면 출구가 없다. 에릭이 흙수저 서현진의 매력을 발견하기 시작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 4회에서는 박도경(에릭)이 흙수저 오해영(이하 흙 오해영, 서현진)에게 조금씩 호감을 느끼는 모습이 시작됐다.
이날 흙 오해영은 금수저 오해영(이하 금 오해영, 전혜빈)의 등장에 혼란스러워했다. 복잡하게 얽힌 운명이 다시 시작된 것이다. 금 오해영은 흙 오해영이 일하는 회사의 TF 팀장으로 취임했다. 성인이 되어서도 두 사람은 차이가 났다.
반면 흙 오해영은 동기에게 밀려 승진을 하지 못하던 때였다. 금 오해영이 자신의 상사로 온 사실에 좌절한 흙 오해영은 이제 곧 회사에서도 고등학교 시절과 똑같은 악몽이 되풀이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슬프게도 예상은 적중했다. 남자 직원들은 흙 오해영에게 금 오해영과 술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고, 차별 대우를 했다. 눈에 띄게 다른 사람들의 태도에 흙 오해영은 슬픔을 느꼈다.
하지만 만인의 사랑을 얻는 것보다 내가 원하는 한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 더 가치있는 법. 흙 오해영과 박도경이 썸을 타기 시작한 것이다.
두 사람은 밀접한 공간에 머무는 덕에 서로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기 시작했다. 흙 오해영은 박도경의 엄마가 아들을 돈으로 밖에 보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그를 조심스럽게 위로했다. 박도경은 배려있는 흙 오해영에게 호감을 느꼈다.
박도경은 예지력을 통해 끊임없이 머리 속에 흙 오해영과 관련된 영상을 보았다. 예지력으로 전 연인인 금 오해영이 돌아온다는 것을 알았지만, 어쩐 일인지 그녀와 관련된 영상은 보이지 않았다. 박도경의 신경은 흙 오해영에게 쏠릴 수밖에 없었다. 멀리하려 해도 자꾸 운명처럼 엮이는 두 사람이어었다.
박도경은 조금씩 흙 오해영의 진가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는 국수를 먹는 오해영을 가만히 지켜보더니 “먹는 모습 예쁜데”라고 말했다. 자신의 말에 민망해진 박도경은 “남자친구가 먹는 모습 꼴보기 싫다고 했다면서”라고 둘러댔다. 오해영은 아무렇지 않은 척 했지만 심장이 두근거리는 것을 느꼈다.
또 두 사람은 포옹까지 한 사이가 됐다. 박도경은 갑작스럽게 뛰어와 자신에게 안기는 흙 오해영을 당황하지 않고 안았다. 예지력으로 이미 이 장면을 머리속에서 보았기 때문이다. 새로운 사랑의 시작됐음을 알리는 장면이었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tvN ‘또 오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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