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벗이 된 두 남자의 기막힌 인연. 열지 말아야 할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고 말았다. ‘대박’ 여진구가 죽었다던 자신의 형이 장근석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오늘의 동지가 내일의 적이 될 것만 같은 불길한 기운. 이제 벗도, 그렇다고 남도 될 수 없는 운명의 장난이 시작됐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대박’에서는 골사(김병춘 분) 살해 혐의를 받고 옥에 갇힌 대길(장근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누명을 쓴 대길은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이인좌(전광렬 분)는 자꾸만 대길을 진범으로 몰았다. 대길을 믿어주는 건 벗이 된 연잉군(여진구 분)뿐이었다. 연잉군은 대길의 누명을 벗겨주기 위해 직접 이 사건을 맡겠다고 나섰다.
대길의 사건에 나선 이가 한 명 더 있었다. 바로 대길의 친모 숙빈(윤진서 분)이었다. 숙빈은 대길이 살해 혐의를 받고 고문 당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뒤 한걸음에 그에게로 달려갔다. 그리고는 그의 손을 꼭 잡고 “어떻게 해서든 이인좌의 숨통을 끊어놓겠다”며 대길 보다 더 많이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숙빈의 이상 행동을 감지한 연잉군. 그는 대길의 생년월일이 숙빈이 말한 죽은 형님과 같다는 걸 알았다. 그리고 대길이 자신의 형이라는 걸 직감했다.
전혀 다른 곳에서 자랐지만 번뜩이는 눈빛과 배짱만큼은 꼭 닮은 대길 연잉군 형제. 이런 공통점 때문에 두 사람은 금세 벗이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서로 형제지간이라는 걸 안 이상 계속해서 친구 관계로 남을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이인다, 폭풍전야의 긴장감이 들이닥쳤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SBS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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