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서지석이 악플에 대해 이야기 했다.
7일 오후 첫 방송된 MBC에브리원 ‘맘마미안’에서는 서지석과 어머니가 출연해 셰프 군단과 손맛 대결을 펼쳤다.
이날 서지석 어머니는 “아들 말이면 잘 들어주는 편이다. 어려운 부탁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출연했는데 막상 나오니 떨린다”면서도 옆자리에 앉은 이수근을 향한 팬심을 드러내 웃음을 선사했다.
서지석은 “어머니가 제주도에 계시는데 엄마 음식을 많은 분들이 알아주시면 좋겠다”고 출연 이유와 함깨 어머니 음식 솜씨를 자랑했다. 본격 대결을 앞두고 서지석 어머니는 “아들이 못 맞힐 거 각오하고 왔다. 결혼한지 10년이 됐기 때문에 색시 손맛에 맞춰가는 것”이라며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서지석은 “몇 십 년간 먹은 엄마 음식”이라며 “엄마 음식을 못 찾으면 불효라고 생각한다. 못 맞힐래야 못 맞힐 수가 없다. 못 맞히면 내가 천벌받을 놈”이라며 “틀릴 확률 3% 정도”라며 엄청난 자신감을 보였다. 이와 함께 “못 맞히면 제주도 갈 때 업고 헤엄쳐서 모셔다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1라운드에서는 각기 다른 메뉴로 엄마 메뉴 찾기를 진행했다. 서지석은 ‘갈치조림’에 얽힌 추억을 이야기하며 “어릴 때부터 많이 먹었던 음식인데, 갈치 가운데 큰 살을 항상 형부터 주고 저는 옆에 부스러기를 숟가락으로 퍼서 준 게 아직도 섭섭하다”고 토로했다. 서지석 어머니는 돼지갈비찜을 만든 가운데 비빔밥을 만든 박성우 셰프가 탈락했다.
2라운드에서는 어머니와 셰프가 같은 ‘옥돔죽’을 만들어 대결을 펼쳤다. 서지석이 10년 만에 먹는옥돔죽은 어머니가 가시를 하나하나 발라내는 정성이 가득 들어간 음식이었다.
MC 강호동이 “아들에게 달린 악플 본 적 있는지?” 묻자 어머니는 “있다. ‘왜 욕을 하지?’ 생각했다”면서 “발연기니 뭐니 별별 욕을 다한다. 나는 너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말 들으면 속상하다”고 털어놨다.
그리고 어머니는 “엄마 아닌 척하고 서지석 잘한다 멋있다 쓴 적 있는데 하지 말라고 하더라”며 애틋한 모성애를 드러냈다. 이에 서지석은 “댓글 중 채 씨 성이 있더라. 딱 보고 엄마인 줄 알았다”면서 “걱정을 되게 많이 하신 것 같다. 부끄럽기도 하고 내가 왜 이래야하나 자책도 하고 우리 엄마가 나를 다 알고 있구나. 정말 많은 감정이 교차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악플 이야기에 울컥한 이혜성은 “저도 가족들이 악플을 보니까 마음이 아프더라”고 공감하며 “엄마가 악플을 보고 제가 진행하는 심야 라디오에 ‘가족이 항상 응원하니까 힘들어하지 말라’고 사연을 보내셨다”고 전했다.
서지석은 “나는 괜찮다. 나는 참을 수 있고 충분히 넘길 수 있는데 부모님이 보고 받을 상처는 너무 힘들고 가슴이 아프더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효심 가득한 서지석은 엄마 손맛 찾기에 실패해 스튜디오 분위기를 차갑게 얼렸다. 그가 택한 2번은 바로 김정묵 셰프의 옥돔죽이었던 것. 섭섭한 표정을 숨기지 못한 어머니 앞에서 서지석은 “진미채 처음 먹어보는 것 같다”고 필사적으로 설명했고, 어머니는 본래 만들던 방식과 다르게 만들었다고 인정했다.
한편 ‘맘마미안’은 스타가 출연해 엄마의 손맛을 찾아내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스타는 엄마가 만든 음식과 ‘엄마의 손맛’을 그대로 재현한 셰프 군단의 음식 중 엄마의 손맛을 추리해야 한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