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천정명이 달라진다. 막연히 복수심을 불태우던 철부지 학생에서 본격적으로 복수의 칼을 가는 남자로. 급기야 ‘요섹남(요리하는 섹시한 남자)’으로 변신, 조재현에 반격에 나선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2 ‘국수의 신’에서는 3년 후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그려졌다. 그동안 국수 만드는 법을 연마한 무명(천정명)은 작은 가게를 운영하며, 김길도(조재현) 복수를 위한 서막을 열었다.
‘국수의 신’은 그동안 드라마 제목과 달리, 암울한 스토리가 이어졌다. 특히 사이코패스 김길도가 죄의식 없이 사람을 죽이는 모습이 강렬하게 그려졌다. 이른 바 ‘살인의 신’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바.
하지만 천정명이 국수를 만들기 시작하자 분위기가 한결 가벼워졌다. 앞치마를 두른 천정명은 분위기도 사뭇 밝아졌다. 헤어스타일이 달라지니 이전보다 더 어려보였다. 맞는 옷을 입은 듯 편안해 보였다.
지난 방송분에서 무명은 도미로 만든 국수 요리를 선보였다. 무영의 국수는 혀도 칼 같은 음식 평론가 설미자(서이숙), 절대미각 김다해(공승연)의 입맛도 사로잡았다.
요리할 때는 ‘허허’ 웃고 사람 좋아 보이는 무명은 늦은 밤, 숨겨뒀던 속내를 드러냈다. 무명은 아버지에게 자신이 만든 국수를 바치고, “3년 동안 놈을 쫓았습니다. 죽일 기회가 있었고, 마음속으로는 수백 번도 놈을 죽였습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하정태(조재현), 그 짐승의 후계자가 될 겁니다. 그리고 아버지 이름 세상에서 유일하게 아는 사람은 바로 그놈입니다. 그 이름을 찾기 위해서라도 놈의 아가리 속으로 들어가야 합니다”라고 자신의 계획을 밝혔다.
12일 방송에서 무명은 궁락원에 들어가 김길도 앞에서 요리를 하며 본격적으로 본인의 계획을 하나둘씩 펼치게 된다.
‘마스터-국수의 신’의 관계자는 “무명이 조리복을 입고 국수를 만들게 된 배경엔 김길도를 향한 원망의 마음, 그가 운영하고 있는 궁락원과 큰 연관이 있다”며 “앞으로의 무명의 삶은 억울한 아버지의 죽음을 풀기 위한 복수로 가득 차 더욱 스펙터클한 스토리를 풀어갈 예정”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KBS2 ‘마스터-국수의 신’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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