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안정환의 예능감이 일취월장하고 있다. 이젠 누구 옆에 있어도, 어느 장소에 있어도 기대 이상의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고지에 올랐다. 안정환이 ‘어서옵쇼’에서 재치 있는 입담으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2 ‘어서옵쇼’에서는 ‘안정환의 축구 교실’이라는 재품(재능상품)을 파는 이서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서진은 “제가 축구를 중고등학교 이후 한 적이 없다. 2~30m 밖에 못 찼는데 30분 가까이 레슨을 받은 결과 50m 가까이 차게 됐다”며 안정환의 장점을 설명했다. 그러나 초반 열정적인 모습을 보인 안정환은 생방송에서 ‘아재 체력’의 바닥을 드러냈다. 그는 급격하게 체력이 저하된 모습을 보이면서 숨을 헐떡였고, 결국 생방송 도중 주저앉아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안정환은 자신의 요리 실력도 뽐내는 시간을 가졌다. 그가 선택한 요리는 이탈리아 가정식. 하지만 안정환은 요리에 집중하기 보다 각 나라에서 물건 깎는 법을 설명하며 폭풍 연기를 선보였다. 또한 여자를 유혹하는 법을 알려달라는 질문에 “가정이 있기 때문에 평화롭게 살고 싶다”며 잘 빠져나갔다.
안정환은 수다 삼매경에 빠지느라 뒤늦게 요리를 완성했다. 그러나 웃긴 안정환만큼이나 그의 요리 역시 큰 웃음을 자아냈다. 김신영은 안정환의 요리를 맛볼 때마다 표정이 일그러졌고, 김세정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음식들의 조화에 난감해했다. 안정환은 당황하기 보다 “김신영 씨에게 속으면 안 된다”며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이 밖에 안정환은 방송이 꼬여버린 노홍철에게 “벌 받는 거야”라고 말하는가 하면, 의외의 헤딩 실력을 지닌 김세정에게 “축구를 하지, 왜 가수를 했냐”고 하는 등 재치 있는 말발로 웃음을 책임졌다. 안정환의 신들린 듯한 입담에 시청자들은 ‘안정환이 다 살린다’며 그의 예능감을 추어올렸다.
한편 이서진과 안정환은 이날 노홍철, 김종국을 꺾고 인터넷 생방송 최다 주문콜을 달성했다. 안정환은 “이렇게 무언가를 여러분에게 전달해 줄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KBS2 ‘어서옵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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