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배우 이광수가 안방극장에 반가운 복귀를 알렸다.
지난 13일 첫 방송된 tvN 10주년특별기획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극본 노희경, 연출 홍종찬)에서 이광수는 김혜자(조희자)의 막내 아들 ‘유민호’ 역으로 분하여 흡입력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이날 방송에서 이광수는 희자의 남편이 사망한 후 세 아들들이 모인 장례식 자리에 첫 등장했다. 민호는 자신의 형수에게 “형수, 말 좀 심한 거 아니에요? 형수가 좀 전에 그러셨잖아요. 아버지보다 우리 엄마가 먼저 돌아가셨어야 한다고” 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불같이 화를 냈다. 이어 그는 술상을 엎으며 “다 필요 없어. 엄마 내가 모셔. 형들한테 안 맡겨”라고 분노했다.
이어 민호는 홀로 남은 어머니를 향해 안타까우면서도 속상하고 답답한 심경을 그려냈다. 그는 필리핀에서 말없이 돌아온 희자에게 전화를 걸어 “엄마, 뭐야, 말도 없이. 필리핀에서 작은형 난리 났어. 어디야? 나 공항 가는 길인데, 엄마! 어디냐고!”하며 소리를 쳤다.
이광수는 2014년 9월에 종영한 SBS ‘괜찮아 사랑이야’와 2016년 새해 첫날 선보인 단막극 ‘퍽!’ 이후로 오랜만에 브라운관 앞에 나섰다. 그는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 ‘특별출연’보다 더욱 특별한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그는 진정성과 흡입력 있는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시니어 어벤져스’라 불리는 대선배들의 틈 사이에 자연스레 녹아들며 빛을 발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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