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옥중화’ 고수 ‘윤태원’의 카멜레온 같은 연기가 화제다.
MBC 드라마 ‘옥중화’에서 조선 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은 전옥서에 드나드는 왈패다. 그런데 한 회 안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괴짜이기도 하지만 진중하고, 약삭빠르면서도 정의롭다. 게다가 가볍게 행동하지만 명석하다. 윤태원은 그런 인물이다.
방송 2회 마지막에 등장한 윤태원은 “어이 꼬맹이”란 멘트와 함께 능글맞은 모습으로 시청자들과 첫 대면했다. 윙크를 날리거나 농담을 던지는 등 장난기 가득한 청년 그 자체였다. 그런데, 한 주 만에 또 다른 윤태원의 매력이 비쳤다. 성공에 대한 열망이 가득 찬 눈빛을 보이기도,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에 울부짖는 절규를 들려주기도 했다.
고수는 이렇듯 여러 가지 얼굴을 가진 윤태원을 표현했다. 마치 각기 다른 사람이 고수의 얼굴을 하고 각각의 장면을 연기하는 것처럼 다양한 톤의 연기를 보여주었다.
고수가 그려내는 ‘윤태원’은 ‘옥중화’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된다. 윤태원으로 분한 고수를 보고 있자면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매력이 끝없이 펼쳐진다. 앞으로 ‘옥중화’를 통해 그가 어떻게 무한한 매력을 발산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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