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박지수 기자] 아픈 청춘과의 이별을 고하며 민아가 다시 섰다.
14일 첫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미녀 공심이’에서는 차별에서 벗어나 새로이 시작하는 공심(민아)의 도약이 그려졌다.
변호사 언니 공미(서효림)에 밀려 천덕꾸러기로 눈물 젖은 밥을 먹어왔던 공심이 또 한 번 차별의 벽에 부딪쳤다. 사모님 갑질에 당한 공심이 고소를 결심한 가운데 공미가 그녀를 만류한 것. 알고 보니 문제의 사모님이 바로 공미가 소속된 로펌의 대표 부인이었다.
이에 공심은 공미에게 밀려 찬밥 신세였던 지난 과거를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공미를 위해 억울한 일을 당하고도 입을 닫고 있어야 하느냐며 “내가 이태리어 학원 다닌다고 하니까 비웃었지? 내가 왜 그 학원에 다니고 싶은 줄 알아? 이태리 가서 그림 그리는 게 내 꿈이야. 나도 꿈이 있고 하고 싶은 게 많아. 난 그런 것도 없을 것 같아?”라 토해냈다.
뿐만 아니라 공심은 “나 주유소에서 밀려서 넘어지고 뺨도 맞았다고. 딸이 당한 거 불쌍하지도 않아? 동생이 당한 거 불쌍하지도 않아?”라 울부짖었으나 이런 상황에도 가족들은 고소는 절대 안 된다며 공미의 편을 들었다.
결국 공심은 고소의 뜻은 관철했고 자연스럽게 인연이 만들어졌다. 악연 단태(남궁민)가 그 주인공이다.
일찍이 공심은 단태와 세입자와 집주인으로 연을 맺었다. 그러나 최악의 첫 만남은 단태에 대한 선입견을 만들었고, 공심은 과격하고 폭력적인 그를 양아치라 오해했다.
해프닝도 있었다. 만취해 습관처럼 옥탑방으로 향했던 공심이 아무것도 모르는 단태와 동침을 한 것. 깨어난 공심은 변태를 외치며 경악했고, 단태는 “변태라서 죄송합니다. 여긴 내 방인데!”라 항변했다. 그제야 공심은 옷을 챙겨 방을 떠났다.
흥미로운 점은 공심의 억울함을 풀어줄 변호사가 바로 단태라는 것. 단태의 정체를 확인하고 경악하는 공심의 모습이 ‘미녀 공심이’ 1회의 엔딩. 이렇듯 청춘의 일상과 남녀배우가 만들어낸 반전의 케미가 ‘미녀 공심이’의 순항을 예고했다.
박지수 기자 newsteam@tvreport.co.kr/사진 = SBS ‘미녀 공심이’ 화면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