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러시아 군부가 30여 년 간 송신한 정체불명의 소리는 무엇일까.
15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단타라디오와 관련된 이야기가 그려졌다.
1980년대는 주파수의 폭이 넓어 세계 여러 나라에서 송신하는 방송을 들을 수 있는 단파 라디오가 유행을 탔다. 한 주파수에서는 일정한 소리가 반복돼 송출됐는데 버저음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더 버저’라는 별명이 붙었다.
한 마니아는 더 버저에 일정한 규칙이 있으며 1년 365일 하루도 거르지 않고 방송된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그러나 정작 어느 나라에서 송출되는 지는 알 수 없었다. 이에 일부 사람들은 더 버저가 외계의 신호라고 주장하기도
또 다른 사람들은 러시아 정부가 각국의 스파이들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단파 라디오는 스파이들의 암호로 쓰이기도 했다.
이후 2014년 더 버저의 비밀이 풀렸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인접한 로제키라는 작은 마을의 송신소에서 수백 여 페이지에 달하는 러시아 군부의 비밀문서가 나왔다. 여기에는 더 버저의 송신기록과 러시아 군부의 암호 체계, 암호 해독 방식이 적혀 있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TV리포트 기자 news145@tvreport.co.kr /사진=MBC ‘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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