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마녀보감’ 윤시윤이 극과 극을 오가는 물오른 연기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냈다.
14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마녀보감’ (연출 조현탁, 극본 양혁문)2회에서는 허준(윤시윤)과 연희(김새론)가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허준은 용천 현감 허윤의 서자로 명석한 두뇌, 예술적 감각, 무술 실력까지 출중하고 수려한 언! 변까지 갖춘 천재지만 서자라는 현실의 벽에 가로막혀 한량처럼 살아가는 인물. 허준에 완벽 빙의한 윤시윤은 능청과 진중함을 오가는 허준의 복잡한 내면을 한층 성숙해진 연기로 표현하며 극의 중심을 이끌었다.
허준과 동래(최성원)가 궁에 들어가 비법 약을 파는 장면에서는 능청스럽고 코믹한 연기가 ! 났다. 여장까지 완벽하게 소화한 윤시윤은 오직 입담으로 위기를 벗어나는 허준의 비범함을 천연덕스러운 연기로 표현했다. 최성원과의 차진 호흡으로 빚어내는 브로맨스 케미도 빛났다. 흑림에서 만난 연희와의 엉뚱하지만 사랑스러운 호흡은 앞으로의 로맨스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서자로 태어난 아픔도 윤시윤의 섬세한 연기 덕분에 살아났다. 이복 형 허옥(조달환 분)의 속임수에 넘어가는 척 그의 머리 꼭대기 위에서 내려다보며 원하는 바를 얻지만 결국 돈 500냥에 흑림에 들어가 연을 가져오라는 제안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아픔이 절절한 눈빛에 묻어나왔다.
연희가 흑림에 갇혀 산다는 사실을 알고 묘한 동질감을 느끼는 장면 역시 윤시윤의 섬세한 표정과 눈빛 덕분에 생생한 감정을 담아낼 수 있었다.
해병대 복무 후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윤시윤은 남다른 열정으로 촬영에 임했다. 첫 촬! 영부터 계속 뛰고 넘어지는 고생의 연속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불평 한 마디 없이 열정적으로 촬영에 임했고, 절벽에서 떨어지는 장면에서는 수차례 와이어에 매달리며 극의 완성도를 위해 투혼을 발휘했다는 후문이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JTBC ‘마녀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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