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컴백을 앞두고 예상치 못한 논란에 맞닥뜨렸다. 지식 부족으로 인한 역사관 지적이었다. 논란이 된 멤버들은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예정대로 앨범을 발매했다. 우려와 달리 음원차트에 선방했다.
16일 자정 그룹 AOA의 네 번째 미니앨범 ‘굿 럭(GOOD LUCK)’이 발매됐다. 지난해 ‘심쿵해’ 이후 11개월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AOA는 타이틀곡 ‘굿 럭’으로 멜론을 제외한 7개 차트에서 1위를 찍었다. 멜론 기준 ‘굿 럭’은 2위에 진입,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번 AOA의 새 타이틀곡 ‘굿 럭’은 강렬한 드럼 비트와 로우 베이스가 인상적인 팝댄스 장르다. 중독성 있는 후렴구로 자신들을 향해 다가오는 남자들을 향해 당찬 모습을 보였다. 해상구조대 캐릭터로 변신한 AOA의 이유 있는 자신감이었다.
게다가 이번 곡은 AOA가 기존에 연달아 호흡을 맞췄던 용감한형제가 아닌 해외 작곡가들과의 조우라 기대가 모아졌다. ‘용감한형제 표 댄스곡’이 아닌 곡으로 AOA가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궁금증이 더해졌던 상황.
일단 음원차트 성적만으로 AOA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인 분위기다. 다만 본격적인 방송을 시작하면, 앞서 불거진 역사지식 부재 논란을 어떻게 해결할지가 관건으로 떠오른다. 컴백 워밍업으로 진행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오히려 AOA에게는 악재가 된 상황. 예기치 못했던 문제라 멤버들은 물론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팬덤까지 당황스런 기색이 역력하다.
AOA 이번 컴백은 화제성에서는 단연 압도적이다. 노출된 영상 및 화보 등에서 AOA의 여름 섹시 콘셉트가 정확하게 맞아 떨어졌기 때문. 하지만 대한민국 정서에 민감한 일본과의 역사 문제가 얽힌 만큼 이를 잠재우는 건 쉽지 않아 보인다.
이미 반성의 뜻을 밝힌 AOA, 하지만 일회성으로 그쳐서는 안 될 지경에 이르렀다. AOA의 열의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FNC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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