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한 남자를 사이에 둔 두 여자의 신경전이 시작됐다. ‘그냥 오해영’ 서현진과 ‘예쁜 오해영’ 전혜빈 이야기. 악연 중의 악연으로 얽힌 두 여자의 극과 극 매력을 비교분석해봤다. 과연 누가 에릭의 마음을 사로잡게 될까.
지난 1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 5화에서는 오해영˙박도경˙오해영의 본격 삼각 로맨스가 예고됐다. 썩 유쾌하지 못한 첫 만남을 가졌던 오해영(서현진)과 박도경(에릭).
두 사람은 우연히 옆집에 살게 되며,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를 이어갔다. 아침밥을 함께 나눠먹고, 차를 나눠 탈 정도로 친밀해진 두 사람. 하지만 달콤한 시간은 짧았다. 도경의 첫사랑이자 해영의 오랜 라이벌, ‘예쁜’ 오해영이 나타난 것.
해영의 등장은 해영, 도경 모두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해영은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학창시절 내내 ‘예쁜 오해영’과 비교를 당해왔던 것. 이제는 직장 상사로 만나 또 다른 굴욕사를 이어가게 된 셈이다.
도경에게는 상처로 작용한다. 해영은 도경과의 결혼식 날, 아무런 말없이 유럽으로 떠났던 상황. 아직까지 그 사연은 밝혀지지 않았다.
문제는 이제부터다. ‘그냥 오해영’은 어느새 도경을 향한 짝사랑의 마음을 품어온 것. 해영은 “박도경은 예쁜 오해영을 사랑했던 남자다. 나와는 급이 다르다”고 자괴감을 느끼기도 했다. 예쁜 오해영의 질투를 유발하고자, 도경에게 가짜 연인 행세를 제안했던 해영. 해영은 “그렇게라도 그 남자와 같이 있고 싶었던 것 같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예쁜 오해영’에게도 분명히 숨겨진 사연은 있다. 그리고 그녀 역시 도경을 잊지 못한 상황. 도경에게 “보고 싶었다. 내가 잘못했다”고 매달렸으나 닫힌 그의 마음을 풀지는 못하고 있다.
‘그냥 오해영’과 ‘예쁜 오해영’은 그 수식어만큼이나, 극과 극 캐릭터를 자랑한다. ‘그냥 오해영’은 평범의 극치다. 사랑도 일도, 쉽지 않은 그녀는 ‘짠내’까지 자극한다. 정이 많고 따뜻한 성격이 그녀 최대 장점.
‘예쁜 오해영’은 그야말로 완벽의 표본이다. 집안, 외모, 학벌, 성격 모두 출중하다. 남자들에게는 추앙을, 여자들에게는 질투를 받을 수밖에 없는 사기 캐릭터. 연민에서 사랑으로 거듭날까, 지난 상처를 극복하게 될까. 도경의 선택에 시청자의 관심이 한껏 쏠려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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