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또 ‘옹달샘’ 멤버다. 지난 4월 한 가정 어린이 비하 개그로 대중의 뭇매를 맞던 장동민의 논란이 해결된 지금, 이번에는 유상무가 도마 위에 올랐다. 여대생 성폭행 혐의다.
18일 오전 한 매체는 유상무가 이날 새벽 3시께 성폭행 혐의로 서울 강남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으며, 혐의를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유상무 소속사 측은 “본인 확인 결과 경찰 조사를 받은 적이 없다”며 “술자리에서 일어난 하나의 해프닝일 뿐이다”고 해명했다. 유상무 역시 “해당 여성은 여자 친구다. 술에 취해 신고를 하게 됐고, 다시 전화해 아무 일도 아니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신고는 취소됐으나, 경찰은 두 사람을 차례로 조사해 경위를 파악할 예정. 이에 대해 유상무 측은 아직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이번 사건은 쉽게 종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상무에 앞서, 지난달에는 장동민이 한차례 곤욕을 치렀다. tvN ‘코미디빅리그’ 단 1회 방송으로, 파장을 몰고 온 것. 지난 4월 방송된 ‘코미디빅리그-충청도의 힘’ 첫 회에서 장동민은 조현민과 어린아이로 콘셉트를 잡고 등장했다.
당시 생일 선물을 받았다며 기뻐하는 이혼 가정 친구에게 “(아버지가) 양육비를 보내줬나 보다. (부모님) 양쪽에서 선물을 받는 것도 재테크다” 등 발언을 해 비난을 받았다. 시청자의 즉각적인 불쾌한 시선을 알아챈 제작진은 발 빠른 진압에 나섰으나 사태는 쉽게 해결되지 않았다. 결국 해당 코너는 폐지됐고, 장동민은 하차했다.
유상무와 장동민이 비난을 받는 데는 이유가 있다. ‘옹달샘’(장동민 유상무 유세윤) 멤버들은 지난해 여성비하 발언, 삼풍백화점 생존자 모욕 발언, 장애인 비하 발언, 성희롱 논란에까지 휘말린 바 있다.
당시 이들은 “웃음만을 생각하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발언이 세졌다. 자극적인 소재와 격렬한 말을 찾게 됐다. 앞으로는 신중을 다해 사랑과 가르침에 보답하겠다”고 고개를 숙인 바 있다.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또다시 ‘아동’ 그리고 ‘여성’ 문제가 불거졌다. 유상무의 경우 사태가 종결되지는 않았으나, 어떤 변명으로든 시청자를 이해시키기란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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