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난 안했다”
이창명은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유상무는 성폭행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두 사람 모두 결백을 주장했다. 경찰조사는 진행 중이다. 사건의 진실은 오리무중이다.
지난 17일 그리고 18일 방송인 이창명과 유상무의 사건으로 떠들썩하게 달라 올랐다. 이창명은 한 달 전 교통사고 관련 경찰 조사 일부가 공개되며 불을 지폈다. 유상무는 이날 새벽 한 여성과의 술자리 후 모텔에서 벌어진 실랑이로 고소를 당했다.
우선 이창명의 경우 지난 18일 서울 영등포경찰서 측은 여의도성모병원을 압수수색 결과 창명의 진료기록부 및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 이창명의 음주운전을 확신했다.
응급실 진료기록부에 “소주 2병을 마셨다”는 이창명의 진술이 담겨있다는 것. 당시 이창명은 진료한 병원 관계자들 역시 “이창명에게 술 냄새가 났다”고 증언했다.
이창명은 지난 4월 20일 오후 11시 20분께 서울 영등포구의 한 교차로에서 신호등을 충돌했다. 사고 직후 현장을 떠났고, 현장 조치는 매니저에게 맡겼다. 만 하루만에 경찰서에 출두한 이창명은 “사고가 나서 겁이 나서 도망쳤다. 술은 절대 마시지 않았다.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하지만 사건 담당 경찰은 이창명의 해명을 믿지 않았다. 오히려 ‘위드 마크 공식’을 적용해 가소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를 0.16%로 추정했다. 그러나 이창명은 소속사를 통해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없다. 경찰 발표에 따른 소주 2병을 마시고 운전했다고 이야기했다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반면 유상무는 18일 성폭행 사건에 휘말렸다. 함께 있던 여성 A씨가 강남경찰서에 “유상무가 강남 소재 모텔에서 나를 성폭행했다”고 신고한 것. 유상무와 몇 번 만남을 가졌다는 A씨는 유상무가 모텔에서 성폭행을 했고, 이 과정에서 얻은 상처 때문에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했다.
유상무는 이후 A씨에 대해 “여자친구”라고 소개한 후 “술자리에서 여자친구가 만취해 벌어진 해프닝이다”고 해명했다. 유상무는 소속사를 통해 A씨와 관계를 입증할 수 있는 문자 메시지(카카오톡) 내용을 모두 경찰에 제출한 상태.
그러나 A씨는 “아는 사이다. 여자친구가 아니다”고 반박하며 사건이 재점화됐다. 게다가 A씨는 유상무를 경찰에 신고했다가 취소, 다시 이를 번복하며 잡음을 더욱 키웠다. 이미 신고가 접수된 경찰서 측은 A씨와 병원에 동행, 관련 검사를 마쳤다. 만약 유상무의 정액이 검출될 경우 유상무가 “A씨가 원하지 않아 성관계를 하지 않았다”는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난다.
이창명의 음주운전도 유상무의 성폭행도 매듭지어진 사건은 아니다. 경찰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그 어떤 것으로 단정 지을 수 없다. 다만 이들의 해명이 계속 될수록 대중의 피로도는 더욱 가중되고 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