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최근 KBS 예능국은 바람 잘 날 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출연진들의 사건·사고가 프로그램에 악영향을 끼쳤다.
신개념 예능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KBS2 예능 프로그램 ‘나를 돌아봐’. 이 프로그램이 폐지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람은 장동민이다.
장동민은 지난해 ‘나를 돌아봐’ 파일럿 방송 당시, 김수미와 짝을 이뤘다. ‘츤데레’ 캐릭터로 그는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방송 당시 과거 ‘옹달샘의 꿈꾸는 라디오’에서 한 발언이 문제가 됐다. 결국 그는 정규 방송에 합류하지 못했다.
그랬던 장동민은 지난 4월 연인인 나비와 함께 ‘나를 돌아봐’에 깜짝 합류했다. 그는 방송에 나오자마자, 한부모 가정 비하 발언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장동민은 한 번 출연을 끝으로 하차했다. 또한 조영남, 김수미의 다툼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나를 돌아봐’는 지난달 29일 마지막 방송됐다.
음주운전 의혹을 받고있는 이창명. 그도 KBS 장수 예능 프로그램 ‘출발 드림팀’ 폐지에 일조했다. ‘출발 드림팀’의 폐지설이 불거지고 바로 이창명이 교통사고를 냈다. 이창명의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 2일 ‘출발 드림팀’은 폐지를 공식화했다. 물론 이창명 때문에 프로그램이 폐지된 것은 아니지만, 그의 영향이 없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유상무는 지난 18일 20대 여성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새벽 A씨는 유상무가 성폭행했다고 신고했다가 바로 취소했다. 유상무는 소속사를 통해 여자친구와 술 마시다 일어난 해프닝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A씨는 취소를 번복했고, 경찰은 재수사 중이다.
유상무는 오는 20일 진행되는 KBS2 새 예능 프로그램 ‘어느날 갑자기 외.개.인(이하 ‘외개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일이 커지자, KBS측은 행사 자체를 취소했다. 또한 21일 예정된 첫방송을 연기한다고 밝히며, “향후 방송시기는 이 사건의 추이를 지켜본 후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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