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의 대만 배우 가진동(커전둥)이 대마 흡입 논란 뒤 복귀를 선언했으나 대중의 뭇매가 쏟아지고 있다.
20일 중국 시나연예 등 언론에 따르면 가진동은 중국 드라마 ‘무맹’에 캐스팅돼 중국에서 촬영을 진행 중이다. 항일 드라마인 이 작품에서 그가 맡은 역할은 일본 조직을 추적하는 경찰이다.
그러나 가진동의 중국 드라마 출연 소식이 전해진 뒤 중국 네티즌들의 반발이 거세다. 마약 관련 범죄를 저지른 그가 약 2년 만에 중국 시장에 복귀하면서 선택한 역할이 다름 아닌 경찰이기 때문. 범법자가 경찰을 연기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는 항의다.
중국 네티즌들은 최대 SNS인 웨이보에서 ‘가진동 경찰 연기 거절’이라는 키워드를 띄우며 그의 드라마 출연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관련 기사에도 가진동의 경찰 연기를 비난하는 목소리의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대마범에게 경찰은 어울리지 않는다” “경찰 연기를 할 자격이 없다” “절대 방송 못 하도록 반대하겠다” “안 보면 그만이다” 등 부정적인 반응 일색이다.
데뷔 이래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던 2014년 여름 중국 베이징에서 대마 흡입으로 체포돼 대만으로 쫓겨난 뒤, 약 2년 만에 중국 연예계로 돌아오게 된 가진동. 다시 중국인들의 마음을 얻기까지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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