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서른 살 장근석이 ‘아시아 프린스’를 벗고 진짜 ‘배우’가 되어가는 중이다. 파격적인 연기 변신이 매회 화제를 불러일으키면서 ‘대박’이 그의 연기 인생에 한 획을 그었다.
20일 경기도 일산 SBS 제작센터에서 월화드라마 ‘대박'(권순규 극본, 남건 연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장근석은 ‘대박’의 백대길로 분하면서 배우라는 직업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됐다. 지금까지 보여준 비슷한 연기가 아니라 해보지 않은 캐릭터를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배운다는 생각으로 많이 하고 있다. 선배님들을 보면서 순발력, 집중력, 캐릭터에 대한 연구를 배우고 있다. 선배님들이 주신 힌트로 저희의 캐릭터를 찾아가는 재미도 있다”고 말했다.
장근석은 ‘대박’에서 유독 고생을 많이 했다. 갯벌에 묻히고, 맞고, 구르고, 심지어 살아있는 뱀까지 물어뜯었다. 그는 촬영 고충을 묻는 질문에 “고생하는 장면은 예상됐던 일이었다. 어려운 장면들이 있었는데 저 조차도 이런 걸 할 수 있을까 싶었다. 하지만 앞에 있으면 뭔가를 해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다. 실제로 촬영에 들어가니 미친 듯이 열중해서 그 장면을 표현하려고 했던 것 같다”고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장근석은 이날 ‘대박’에 대해 “배우로서 분출을 하면서 연기 인생에서 한꺼풀 벗길 수 있었던, 성장할 수 있었던 작품인 것 같다”면서 “‘대박’이라는 글자가 저에게 주는 의미가 남다르다. 무게감, 압박감, 긴장감이 있었고 또 설레기도 했던 두 글자였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연기에 대한 재미와 저의 또 다른 가능성을 찾아줬다는 의미에서 ‘대박’은 대박사건이었다”고 밝혔다.
‘대박’은 천하와 사랑을 놓고 벌이는 잊혀진 왕자 대길과 그 아우 영조의 한판 대결을 그린 작품으로 액션과 도박, 사랑, 브로맨스가 모두 담겼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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