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KBS2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연장할 수 있을까.
지난 19일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4회 연장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졌다. 제작진은 긴 회의 끝에 연장을 결정했고, 배우들과 논의를 할 예정이라는 것.
이 과정에서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난관에 부딪혔다. 주연 배우 박신양이 예정된 스케줄이 있다면서 연장 거부 의사를 밝혔다. 박신양은 드라마 종영 후 바로 영화 ‘내 아내’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기 때문.
이에 KBS 측은 박신양이 없다면 연장도 의미가 없다며, 그를 설득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즉, ‘동네변호사 조들호’의 연장은 박신양이 설득에 응답하느냐에 달렸다.
이처럼 KBS가 ‘동네변호사 조들호’를 연장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KBS2 ‘뷰티풀 마인드’ 때문으로 지목되고 있다. 여주인공 박소담이 겹치기 출연 논란을 빚은 데다가, 촬영도 늦게 시작했다.
이 같은 시선에 KBS 측은 ‘동네변호사 조들호’에 대한 시청자의 성원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시청률 15%를 넘기며, 월화극 1위를 수성 중이다.
KBS 입장에서 보면, 분위기가 좋은 ‘동네변호사 조들호’를 계속 끌고 가는 것이 맞다. 하지만 방법이 옳지 못했다. 배우의 스케줄을 고려하지 않은 채 연장 계획부터 세우고 발표했다. 게다가 배우의 거절 의사를 설득하겠다고 나섰다.
평소 소신이 뚜렷한 배우 박신양이 과연 설득에 응답할지 좀 더 지켜볼 일이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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