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호 객원기자] 일본 인기 방송인 벡키(33)가 불륜남의 전 아내와 화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벡키의 소속사는 18일 벡키의 불륜 상대였던 게스노키와미오토메의 보컬 가와타니 에논 전처의 대리인으로부터 받은 편지를 공개했다.
불륜 소동으로 결혼한 지 불과 1년도 안 돼 남편과 이혼해야 했던 가와타니의 전처는 이 편지에서 벡키에 대한 세간의 맹렬한 비난에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더불어 “이것으로 모든 것을 과거로 흘려보내고 이번 소동을 끝내자”고 언급했다. “이제부터 나도 열심히 살 것이다. 벡키도 열심히 살라”고 베키를 격려하기도 했다.
이 편지가 공개된 것은 일본 유명 주간지 ‘주간문춘’의 보도 내용 때문이었다. 이 매체는 금주 최신호를 통해, 가와타니의 전처가 벡키의 복귀 방송을 본 뒤 벡키 측에 항의문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벡키가 자신을 직접 만나 사과하기 이전에 이미 방송 녹화를 마쳤던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는 것이었다. 벡키는 불륜 소동 약 4개월여 만인 13일 TBS의 예능 프로그램 ‘나카이 마사히로의 금요일 스마일들에게’에 모습을 드러내 심경 고백을 한 바 있다.
그러나 벡키 측은 편지 내용을 공개함으로써 이 같은 보도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전처의 대리인 측도 “그가 충격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솔직한 심정을 적어서 보낸 글이었을 뿐 항의문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일본 언론은 “가와타니의 전처가 벡키와 화해했다”, “벡키 소동이 4개월 만에 종지부를 맺었다”며 이번 편지 공개로 불륜 소동이 일단락되었다고 전하고 있다.
벡키는 올 초 가와타니 에논과의 불륜이 언론을 통해 폭로된 뒤 모든 고정 출연 프로그램과 10여 개의 CF에서 모두 하차했다. CF 위약금은 5억 엔에 달해 소속사와 절반씩 분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처와의 화해로 방송 복귀는 시간문제로 여겨지고 있지만, 다시 이전처럼 활발한 방송활동을 펼칠 수 있을지는 의아스러운 상황이다.
한편 베키의 불륜 상대남인 가와타니는 불륜 이후에도 공연 등 꾸준히 음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다만 세간의 질타와 비난을 한 몸에 받고 있고, 부인과는 이달 초 이혼했다.
이지호 기자 digrease@jpnews.kr / 사진=T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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