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중국판 ‘런닝맨’ 게스트로 출연한 비(본명 정지훈)가 다른 출연진들에게 홀대를 당해 제작진을 향한 중국 시청자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23일 중국 시나연예는 비가 20일 방송된 저장TV ‘달려라 형제’에 출연했으나 외국인 게스트로서 배려를 받지 못 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어를 할 줄 모르는 비와 함께 무리한 미션을 강행한 것.
이날 방송에서는 중국어 노래를 부르는 미션이 출연자들에게 주어졌다. 하지만 간단한 중국어만 구사하는 비는 도저히 참여할 수 없는 게임이었다. 네티즌들은 “외국인 게스트를 고려하지 않은 느낌이다”며 제작진을 비난했다.
문제는 이름표 떼기 레이스에서도 벌어졌다. 비는 게임에 충실히 임하고 있었지만 고정 멤버들은 숨을 곳만 찾고 게임에 집중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비와 대조되는 태도로 시청자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한편 제작진을 향한 비난과 더불어 비의 프로페셔널한 정신에 대한 찬사도 동시에 쏟아지고 있다. 중국 시청자들은 “평범하게 생긴 줄 알았던 비가 ‘달려라 형제’에서는 정말 멋져 보였다”며 비의 활약을 칭찬했다.
저장TV ‘달려라 형제’는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의 중국판으로, 2014년 첫 시즌이 방송됐으며, 현재 시즌4 방영 중이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저장TV, 비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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