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신서유기’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의 식사시간은 쉽지 않았다. 침묵을 지켜야만 밥을 먹을 수 있다는 조건 하에 시작된 식사, 이들은 자신의 밥그릇을 사수하기 위해 눈물을 삼켰다.
24일 공개된 tvN ‘신서유기2’ 에서는 옥룡설산 트레킹을 앞두고 침묵의 식사를 하게 된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화려한 밥상을 보고 즐거움을 감추지 못 했다. 하지만 호락호락하게 밥을 내어 줄 ‘신서유기2’가 아니었다. 나영석PD는 “옥룡설산께서 경거망동한 네 명의 출연진으로 인해 분노가 극에 달았다. 때문에 누구도 말을 하거나, 웃으면 그 상태 그대로 숟가락을 내려놓고 트레킹을 해야 한다”라고 조건을 내걸었다. 틈만 나면 까부는 네 사람을 위한 맞춤형 테스트였다.
테스트 시작 전부터 서로를 향한 불신이 난무하는 가운데, 네 요괴의 침묵의 식사가 시작됐다. 제작진은 이들의 침묵 식사를 방해하기 위해 젓가락 대신 손가락을 사용하는가 하면, 우람한 VJ가 피카츄 탑을 입고 꿀렁이는 배를 자랑하기도 했다. 새롭게 합류한 PD는 선글라스 속 판다 분장에 영구 분장까지 하며 이들을 위협했다. 촬영을 위한 작가의 열정은 회색 티를 입은 그의 겨드랑이에 등까지 땀으로 흠뻑 젖게 했다.
작가들의 손 젓가락질에 이수근은 여러 차례 위기를 모면했다. 은지원은 종이컵에 구멍을 뚫어 음식 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도록 눈가리개까지 만들었을 정도. 무엇보다 서로를 웃기고 싶어 하는 개그 본능은 이들의 노력을 위협했다.
하지만 갖은 노력에도 결국 웃음이 터지고 말았다. 모두에게 ‘웃으면 맞는다’고 협박했던 강호동이 작가의 열정에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고, 이들의 식사는 끝이 났다. 이들은 아쉬움 속에 식사를 마쳤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N ‘신서유기2’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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