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나이와 숫자는 이제 사랑의 장애가 되지 않는다. 이역만리 떨어진 나라가 고향인 사람들도 사랑에 빠지고, 몇 세대를 뛰어넘는 남녀도 연인이 되고, 부부가 된다.
그런 가운데 최근 특히 눈에 띄는 커플들이 있다. 비교적 많은 나이 차이를 극복한 연상연하 커플들이다. 중년의 나이에도 여전한 아름다움을 유지한 덕분일까. 10살이 넘게 어린 매력남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연하 취향 확고한 언니들을 살펴보자.
# ‘열애? 비즈니스?’ 제니퍼 로페즈-17=드레이크
1969년생 팝스타 제니퍼 로페즈. 내년 50세를 바라보는 중년의 나이에도 팽팽한 얼굴,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볼륨감 넘치고 육감적인 보디라인이 로페즈의 무기다.
제니퍼 로페즈는 지난해 11월, 오랜 연인인 18세 연하의 안무가 캐스퍼 스마트와 결별했다. 5년 동안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했으나 결국 서로 다른 길을 가기로 했다. 캐스퍼 스마트의 바람으로 이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18세 연하가 떠나고 17세 연하가 찾아왔다. 현재 팝계 최고의 래퍼인 드레이크가 그 주인공. 팝스타 리한나의 연인이기도 했던 드레이크와 제니퍼 로페즈는 각자의 연인과 결별하기가 무섭게 열애설이 불거졌다. 식사 데이트를 즐겼고, 2016년 마지막 날을 함께 보냈다.
다만 일각에서는 두 사람이 함께 음반 작업을 하는 비즈니스 관계로, 홍보를 위한 마케팅으로 핑크빛 분위기를 풍기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드레이크와 제니퍼 로페즈는 SNS에 커플 사진을 올리고, 드레이크가 제니퍼 로페즈에게 억대 목걸이를 선물하는 등 나이를 뛰어넘은 무한 사랑을 과시하고 있다.
# “30살 어린 남친 있어요” 여왕 마돈나
오랜 시간을 ‘팝의 여왕’으로 살아오고 있는 자유분방한 마돈나는 어린 연인과의 열애, 스캔들로 자주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장본인이다. 그의 전 남편인 영국의 감독 겸 배우 가이 리치도 마돈나보다 10살이 어렸으며, 잠시 염문을 뿌렸던 배우 이드리스 엘바(아래 사진)도 마돈나보다 14살이 어리다.
1958년생 개띠, 우리 나이로 올해 60세가 되느 마돈나는 최근 30세가 어린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 팬들을 놀라게 했다. 물론, 마돈나의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남자친구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여러 차례 20~30살이 차이 나는 연하의 남자친구를 만나왔고, 비난과 선망의 시선이 따랐다.
하지만 마돈나는 언제나 당당하다. 32세 흑인 모델과의 열애를 인정한 마돈나는 “나보다 30살 어린 연인이 있다. 이런 건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든다. 내가 하는 모든 것이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들고 있는 걸 안다”면서 “비난 바을 일은 아니다. 평범하지 않은 게 왜 문제인지 모르겠다”고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 방송이 현실로…띠동갑 누나와의 로맨스, 종려시♥장륜석
‘잔다라’의 홍콩 스타 종려시. 40대 후반의 나이에도 여전히 섹시한 그녀의 매력이 12살 연하남의 마음도 훔쳤다. 리얼 연애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사랑한다면’에서 커플로 호흡을 맞춘 종려시와 중국 배우 장륜석이 지난해 11월 백년가약을 맺었다. 종려시에게는 세 번째 결혼이다.
두 사람의 결혼은 예능 커플이 현실이 됐다는 것 외에도 12살이라는 나이 차이로도 주목받았다. 더욱이 종려시에게는 딸이 셋 있고, 장륜석은 미혼이다. 개방적인 할리우드에서는 나이 차이가 많은 연상연하 커플이 많지만 아시아권에서는 흔치 않은 일인 만큼 중화권 전역에서 큰 화제를 몰고 왔다.
종려시는 결혼 당시 “장륜석은 내가 꿈꿔오던, 상상하던 결혼식을 선물해줬다. 너무 좋아 미칠 것 같다”고 결혼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밝히기도 했다. 종려시와 장륜석은 종려시가 두 번째 남편과 사이에서 낳은 두 딸과 함께 신혼 생활을 즐기고 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제니퍼 로페즈, 마돈나, 종려시, 영화 ‘플렌B’ 스틸, 마돈나닷컴, 종려시 웨이보, 인스타그램 등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