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이 커플의 결혼을 응원합니다”
드라마에서 슬픈 눈물을 많이 흘렸다. 하지만 현실에선 연일 웃음꽃이 피어나고 있다. 마주 보고만 있어도 눈에서 달콤함이 번지는 이동건과 조윤희다.
KBS2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 신사들’에서 처음 만난 이동건과 조윤희는 유머코드가 다른, 둘이었다. 이동건이 웃음을 주려했지만, 조윤희는 웃을 수 없었다. 하지만 극중 커플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함께한 시간이 길어질수록 친밀해졌다. 그리고 웃는 시간이 점차 길어졌다.
그렇게 이동건과 조윤희는 ‘월계수 커플’에서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다. 드라마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기까지 오래 걸렸고, 또 결혼하기까지 험난한 과정을 겪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아이까지 낳으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그러는 사이 이동건과 조윤희 사이 감정이 피어났다. 자연스럽게 호감이 생겼고, 조심스레 마음을 키웠다. 그러나 조심스러웠다. 최근 이동건이 전 연인과 결별 소식이 전해진 직후였기 때문. 혹여 이동건과 조윤희의 만남으로 이전 사랑이 마무리됐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까 걱정이 따라 붙었다.
하지만 이동건은 이미 지난해 이전 사랑을 끝냈다. 드라마 촬영에 집중했고, 그 안에서 조윤희를 향한 마음을 조금씩, 조심스럽게 싹틔웠다. 역시 사랑은 감출 수 없었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녹화 현장에서 두 사람을 목격한 이들에 따르면 둘 사이를 타고 도는 미묘한 온도 차를 느낄 수 있었다. 워낙 조심스러워하는 둘을 알기에 스태프들도 입을 닫았다.
지난 22일 열린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종방연에서 두 사람은 함께 했다. 공교롭게 두 사람은 트렌치코트와 데님 팬츠로 스타일링을 맞췄다.
2월 28일 이동건과 조윤희의 사랑이 만천하에 공개됐다. 드디어 세상에 둘의 열애를 밝힐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두 사람의 소속사 측은 “이제 사귄지 일주일 정도 됐다”고 밝힐 정도로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이동건과 조윤희.
해당 보도 후 온라인상에는 이동건과 조윤희의 열애는 물론 결혼까지 밀어붙이는 분위기다. 이동건(1980년생)과 조윤희(1982년생)에게 찾아온 결혼 적령기라는 것. 열애를 향한 반응이 이토록 뜨거웠던 적이 있었나, 할 정도다.
물론 이동건 조윤희 측은 성급하게 결혼을 단정 짓는 시선에 대해 부담스러워했다. 연인이 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당분간은 예쁘게 지켜봐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이례적이다. 연예인의 열애 공개를 두고 이렇게나 열렬히 축하하고, 응원하는 경우가. 드라마에서 얻은 인연으로 현실에서 더 예쁜 사랑을 하고 있는 이동건과 조윤희가 그렇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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