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1가구 1엄친아’가 따로 없다. 연예계 대표 엘리트 두 사람의 모습은 어떨까. 특히 가족과 있을 때 말이다. 가수 에릭남과 로이킴은 닮은 듯 다른 모습을 자랑해 시선을 끌었다.
27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tvN 새 예능프로그램 ‘아버지와 나’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에릭남과 로이킴은 각각 ‘아버지’를 향한 애정이 묻어나는 에피소드를 전해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 ‘매너가 에릭남을 만든다’
에릭남은 “아버지와는 워낙 편한 사이다. 아버지는 존경하는 내 롤모델”이라고 운을 뗐다. 고민 상담도 즐겨 할 정도로 막역한 관계라는 것. 두 사람 사이 ‘신뢰’도 돈독하다고 에릭남은 덧붙였다.
그런 아버지와의 여행은 말할 것도 없이, 즐거웠다는 후문이다. 에릭남은 “그런데 아버지는 아니셨나 보다. 일주일은 너무 길고, 3~4일이 적당하다고 하셨다”며 “다음에는 ‘어머니와 나’를 찍으라고 추천해주셨다”고 언급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에릭남은 “아버지가 내심 촬영을 즐거워하셨다”며 “얼굴 관리도 힘쓰셨다”고 말해 폭소를 보탰다. 그는 어린 시절 받았던 가정교육에 대해서도 전했다. 에릭남은 “어려서부터 부모님이 ‘매너’를 강조하셨다. 미국 학교에서도 그랬다. 그래서 지금의 모습이 된 것 같다”며 “‘1가구 1에릭남’이라는 표현이 부담스럽기는 하다. 부모님은 자랑스러워하시는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 ‘엄친아도 똑같은 아들’
로이킴은 에릭남과는 정반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아버지와 전화통화도 자주 하지 않는다는 것. 로이킴은 “여행지(라오스)에서도 어머니를 통해 소통을 했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로이킴은 “아버지 직업이 교수시다. 그런데 나에게는 말수가 적으셨다. ‘학생들 앞에서는 어떠실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의외로 재미있으신 분이더라”고 전했다.
또 그는 “아버지가 방송 욕심이 있는 것 같다”며 “미팅 장소부터 항상 메이크업을 하고 오셨다. 외모 관리에 힘쓰시더라. 나 몰래 또 다른 방송을 하실까봐 겁이 난다”고 말해 웃음을 보탰다.
로이킴은 그러면서도 “다음에도 기회가 생긴다면, 또 가고 싶다. 아버지가 먼저 가자고 하시면 좋겠다”고 아버지를 향한 애정을 표했다.
‘아버지와 나’는 연예인 아들과 평범한 아버지의 여행 이야기를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남희석, 추성훈, 김정훈, 윤박, 에릭남, 로이킴, 바비가 출연을 확정했다. 오는 6월 2일 첫 방송.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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