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영화 ‘나의 소녀시대’를 계기로 최근 대만 영화를 향한 관객들의 관심이 깊어지고 있다. 중화권에서는 이 영화로 또 한 명의 ‘국민 첫사랑’ 탄생을 맞이했다. 주인공 린전신 역을 맡은 신예 송운화다.
그렇다면 ‘나의 소녀시대’ 속 여주인공 이전 대만을 넘어 아시아 남심을 설레게 했던 대만 출신의 ‘국민 첫사랑’은 누가 있었을까?
◆ 현혹됐다, 귀신의 아름다움에…왕조현
1990년대 책받침을 장식한 스타 왕조현. 또렷한 이목구비에 짙은 눈썹을 가진 절세 미모로 20세기말 남성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은퇴해 캐나다로 이민을 떠난 뒤 간혹 SNS로 전하는 일상 사진에서도 여전한 미모를 뽐내는 그는 영화 ‘천녀유혼’의 아름다운 귀신으로 여전히 기억되고 있다.
이 영화에서 고(故) 장국영이 연기한 채신이 오래된 절에 묵다가 만나는 미모의 귀신 소천을 만난다. 채신을 죽이려던 소천은 그의 순박함에 사랑에 빠지고 만다. 왕조현은 사랑에 갈등하는 미모의 처녀귀신으로 ‘아시아의 첫사랑’ 자리를 꿰찼다.
◆ 비현실적 미모, ‘동안여신’ 비비안 수
이국적인 미모로 아시아의 많은 남성 팬들의 마음을 흔들었던 비비안 수. 1991년 아이돌그룹 소녀대로 데뷔해 일본에서도 활동하며 아시아 전역에서 미모를 뽐냈다.
과거 과감한 누드 화보로 소년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도 했던 비비안 수는 40대가 된 지금도 20대의 몸매와 미모를 유지하며 ‘동안 여신’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여전히 인형같은 미모를 뽐내며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 싱가포르 부호와 결혼, 최근 아들을 낳았다.
◆ 그 시절, 우리가 반한 소녀 진연희
‘나의 소녀시대’ 이전, 여고생 첫사랑의 원조는 바로 진연희(천옌시)였다. 미모의 모범생 션자이 역을 맡았던 2010년 진연희의 당시 나이는 우리 나이로 28세. 하지만 8살 연하의 가진동(커전둥)과의 러브라인을 무리없이 소화해냈다.
다소 애매한 결말조차 용서하게 만든 완벽한 첫사랑 션자이는 이 영화를 통해 대만의 ‘국민 첫사랑’으로 떠올랐다. 이후 중국 드라마 ‘신조협려’를 통해 만난 연하의 배우 진효(천샤오)와 열애를 공개, 7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영화 ‘천녀유혼’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나의 소녀시대’ ‘백사대전’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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